[FETV=김창수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6월 30일 저녁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Edwin John Feulner Jr.)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나 만찬을 함께 했다. 이번 만남은 에드윈 퓰너 회장이 코로나 이후의 한미동맹 방안 등에 대해 모색하는 국내 컨퍼런스 참가를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만찬에서 김승연 회장과 에드윈 퓰너 회장은 코로나 이후의 한·미 공존과 번영, 한ㆍ미 우호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한화생명 경제분석실장 황진우 전무와 김 회장의 3남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상무가 배석했다.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김 상무는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이 나눈 대화 중 한미 관계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 관심 있게 경청했다. 에드윈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헤리티지재단 내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창립해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가다. 특히 우리나라의 정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정식 재판을 받는다. 7차 공판까지 진행된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까지 더하면 이 부회장은 법원에서 두 개의 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등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하는 결정을 내렸다. 당초 이 부회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벌금 5000만원에 약식 기소됐지만 법원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재판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했다는 공익 신고를 받고 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4일, 이 부회장이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판단해 약식 기소했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전문적 소견에 따른 치료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FETV=김현호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29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젊은 나이에 총수 역할을 맡으며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선택과 집중’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에 집중하며 혁신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과감한 사업정리와 합작법인(JV) 설립, 기업분할 등의 승부수는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LG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분류된다. 구광모 회장 체제의 4주년을 맞이한 LG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으로 그룹의 모든 역량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구 회장의 진두지휘로 LG화학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배터리 ‘초격차’를 노리고 있고 LG전자는 전장부품 시장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전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LG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과 LG이노텍의 모터·센서 등도 LG의 비전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화한 LG…잡음도 곳곳서=구광모 회장은 지난 1년 사이, 굵직한 결정을 내리며 과감한 변화를 이뤄냈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분사했고 스마트폰을 버린 LG전자는 전장사업을 위한 JV 출범을 앞두고 있다. 또 작은 아버지인 구본준 회장과는 결별하며 ‘구광모 체제’를 강화하는 조치도 이뤄졌
[FETV=김윤섭 기자] 내 30대 그룹 가운데 오너가 있는 대기업 집단의 성장률이 오너가 없는 대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의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자산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오너가 있는 26곳의 자산은 평균 407.6% 늘어난 반면, 오너가 없는 4곳은 같은 기간 26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오너가 있는 그룹 가운데 신세계가 10년간 자산이 1340.8%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부영(1009.5%)과 CJ(628%), 롯데(605.5%), 현대차(581%) 등 그룹도 자산이 500% 이상 늘었다. 이에 비해 금호아시아나는 같은 기간 자산이 50.3% 늘며 성장률이 가장 저조했다. 한진(57.7%)과 네이버(105.4%), 셀트리온(153.7%), 두산(165%) 등도 자산 성장률이 오너 그룹 평균 이하였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롯데가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고 현대차(581%), 삼성(554.5%), 한화(534.1%), 현대중공업(518.1%) 등이 2000년 이후 6배 이상의 고성장을 이뤄냈다. 장자 승계를 원칙으로 한 기업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 성장률이 더 높았
[FETV=김윤섭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그룹 내 사내 급식 물량을 그룹 내 계열사에게 100% 몰아준 혐의로 삼성전자 등에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 가운데 다른 대기업 그룹에서도 사내 급식과 관련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대차그룹의 단체급식 부당지원을 조사해달라”는 글이 올랐다. 청원인은 자신을 ‘현대차그룹에 근무하고 있는 MZ세대 직장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왜 꼭 현대백화점 그룹의 현대그린푸드에서 급식을 공급받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현대차와 현대백화점은 둘 다 옛 현대그룹을 모태로 하는 ‘범 현대가’ 일원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차 양재동 본사, 남양 연구소, 마북 연구소와 현대건설 등에 단체 급식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4일 공정위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삼성그룹 내 4개 사가 2013년 4월부터 이달 2일까지 사내급식 물량 전부를 삼성웰스토리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몰아줌으로써 웰스토리가 고이익을 항시 유지할 수 있도록 부당지원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 공정위는 삼성전자 등 4개사와 삼성웰스토리에 시정명령과 함께
[FETV=김창수 기자] 한화가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삼성SDI 4.05%)를 1조원에 사들인다. 한화종합화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 지분 인수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2015년 삼성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사를 약 2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당시 삼성종합화학(현재 한화종합화학) 에 남아있던 삼성 측 지분을 이번에 한화가 모두 인수하면서 두 그룹의 빅딜은 6년 만에 마무리됐다. 최근 수소 관련 사업 등 친환경 기업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은 빅딜 완성을 계기로 신사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 6년간 ‘몸집’ 키운 한화종합화학…빅딜 시즌2는 ‘체질’ 바꾸기 한화는 석유화학 사업 노하우를 살려 빅딜 이후 6년 동안 규모와 내실 면에서 모두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수소 중심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수소 혼소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기업 PSM과 네덜란드 기업 ATH를 인수했다. 수소 혼소는 기존 가스터빈을 개조해 천연가스에 수소를 섞어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화석연료 기반 자산을 활용하면서
[FETV=김현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1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좋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해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공감과 신뢰를 얻어야 성장할 수 있다”며 “최고경영자(CEO)들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믿음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전날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 그룹은 그동안 수소, 배터리, RE100 등 환경분야를 선도해 왔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 사회적 가치, 더블보텀라인(DBL), 공유인프라, ESG 등 여러 딥체인지 방법론으로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CEO들에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각 회사들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산업별 메가 트렌드 변화 및 글로벌 환경 변화 등 감내하기 어려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구성원, 투자자, 이사회, 사회 구성원 등 내외부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믿음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룹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수소 등을 그룹 차원의 파
[FETV=김창수 기자]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가 21일 울산시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준 효성 회장과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조현상 효성 부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효성과 린데는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수소 생산 및 충전 설비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R&D 확대 △CO₂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 및 설비 국산화 △이산화탄소(CO₂) 저감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수소 사업 기반 구축 등을 3대 과제로 정하고 적극 추진한다. ◆ 조현준 회장, “수소는 에너지혁명의 근간, 패러다임 전환 이끌겠다” 조현준 회장은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효성의 역사가 시작된 울산에서 백년효성으로 나아갈 새 장을 열게 되어 감회
[FETV=김창수 기자] ㈜한화 기계부문이 18일 한국폴리텍대학 경남권 캠퍼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동로봇 분야 기술 발전 및 인재 양성에 함께 나선다. 한국폴리텍VII대학 창원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조성수 ㈜한화 기계부문 사업본부장과 배석태 한국폴리텍VII대학 학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와 한국폴리텍대학은 ▲한화협동로봇(HCR: Hanwha Collaborative Robot) 활용 교육 인프라 구축 ▲산학 협력 프로그램 발굴 ▲ 우수 학생 취업 협력 ▲로봇 기술 교류회 및 세미나 지원 노력을 함께 한다. 양측은 국내 로봇/스마트 팩토리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창원·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협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무형 교육 환경에서 HCR 제품을 사용하는 학생들과 협동로봇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각 지역의 로봇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AI와 모빌리티 기술을 접목한 첨단 협동로봇을 개발해왔으며 연초에는 협동로봇 신제품인 HCR 어드밴스드(Advanced)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사업 초기 한국, 중국, 동남아로 시작해 현재는 협동로봇 본고장인 미국/유럽에서도
[FETV=김현호 기자] 카카오가 그룹 단위의 상장사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2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넵튠 등 카카오 계열사의 시총은 지난 18일 73조9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751조19억원), SK(200조9109억원), LG(158조1144억원), 현대차(152조2861억원)에 이어 5위에 해당 되는 수치다. 당초 카카오의 시총은 지난 2019년 말, 13조2388억원으로 13위에 그쳤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부각 되면서 2020년 말에는 37조8524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계열사 확장과 성장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는 지난 2015년 45개에 그쳤지만 5년 후 73곳이 늘어나 118곳에 달했다. 같은 기간, 4대 그룹 계열사가 67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카카오 계열사의 확장이 더 높았던 것이다. 또 기업가치도 크게 평가받으면서 시총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9월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당시 최대 기록인 58조원대의 증거금을 끌어모았고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상장이 예정된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40조원으로 평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