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2022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장동현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SK는 “장동현 사장은 투자전문회사로서 SK㈜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와 글로벌 M&A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왔다” 승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2021년 구축한 첨단소재, 그린(Green), 디지털(Digital), 바이오(Bio) 등 4대 핵심 사업 중심의 투자전문 조직구조를 안정화하고 각 투자센터별 전문 역량을 고도화함으로써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SK㈜는 최근 합병한 SK머티리얼즈 지주부문을 SK㈜ 내 CIC(사내 독립 기업, Company-In-Company) 형태의 ‘SK㈜ 머티리얼즈’로 두고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와의 시너지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SK㈜ 머티리얼즈는 사업개발센터, BM혁신센터, 글로벌테크(Global Tech)센터 등 3개 센터 체제로 운영된다. 4대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초 실시한 조직구조 개편의 성과를 기반으로 각 투자 영역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끌어 올린다는 방
[FETV=김현호 기자] LG복지재단은 54년간 형편이 어려운 1만4000쌍 부부에게 무료 예식을 지원한 신신예식장 대표 백낙삼(89)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 백낙삼씨는 1967년부터 경남 마산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예비 부부들이 최소 비용을 들여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백씨는 20대부터 10년 넘게 전문 사진사로 일하며 아껴 모은 돈으로 1967년 3층짜리 건물을 사서 예식장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가난 때문에 결혼식을 미뤘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돈이 없어 식을 못 올리는 예비 부부들이 부담 없이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사진 값 외에는 식장 대관을 비롯한 예식 전반에 대한 비용은 받지 않았다. 무료 결혼식을 이어가기 위해 백씨와 그의 아내는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건물 관리는 물론 식장 청소, 주차까지 모두 직접 챙기고 있다. 백씨는 “저처럼 돈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하루 하루 운영하다 보니 어느덧 50년이 흘렀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예식장을 잘 운영하고, 남은 여생은 아내와 우리가 결혼시킨 부부들이 잘 살고 있는지 한 번쯤 가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FETV=김현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 재계 인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논의하는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2021, 이하 TPD)를 다음 달 6~8일 미국 워싱턴D.C. 교외 샐러맨더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TPD는 ▲미∙중 전략 경쟁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미∙일 협력 ▲북한핵 문제와 한미동맹 ▲첨단과학기술 혁신이 지정학에 미치는 영향 ▲반도체, 배터리, 백신분야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 등 5개 세션으로 구성 되어있다. TPD는 범태평양 지역 민간외교와 정책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최 회장이 지난 수년간 구상해 만든 지정학 위기 해법과 경제외교 대안제시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최근 경제현안으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물론 미∙중 패권경쟁과 북핵 등 안보 이슈, 첨단기술을 둘러싼 무한경쟁 등 범태평양 국가나 기업들이 마주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미국측 참석 인사로는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장관, 웬디 커틀러 전 한미 FTA 수
[FETV=김현호 기자] LS그룹이 10년 주기의 사촌간 경영권 승계 전통을 이어간다. LS는 26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퇴임하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S는 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15명, 신규 이사 선임 24명 등 총 47명이 승진했고 CEO(최고경영자) 선임 및 이동 12명, 외부 영입 1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구자은 회장은 사원으로 입사해 GS칼텍스, LG전자, LG상사, LS니꼬동제련, LS전선, LS엠트론 등을 거치며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와 해외를 망라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2019년부터는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각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 왔다. LS 관계자는 “특히 구 회장은 ESG와 친환경 흐름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LS가 주력으로 하는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LS의 제 2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몇 년간
[FETV=박제성 기자] 58세 권봉석. 권봉석 LG전자 대표가 구광모 회장의 부름을 받고 LG그룹 2인자 자리에 우뚝 섰다. 매월 월급을 받는 직장인으로선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셈이다. 벌써부터 재계에선 권봉석 신임 부회장을 향해 '구광모의 남자'라고 부른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24일 계열사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하면서 2022년도 신임 부회장(COO, 최고운영책임자) 자리에 권봉석 현 LG전자 사장을 전격 발탁했다. 이번 2022년도 임원 인사는 사실상 LG그룹 구광모호(號) 2기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나 마찬가지다. 그 선봉에 권봉석 신임 부회장이 자리한 셈이다. 권봉석 신임 부회장을 발탁한 결정 요인은 올해 LG전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탁월한 성적표를 받은 게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게 LG그룹 안팎의 중론이다. ㈜LG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내용을 담은 내년도 임원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했다. 권 부회장은 내년 1월 7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통해 ㈜ LG 사내이사와 더불어 공식 대표 석상에 오르게 된다. LG그룹이 권 신임 부회장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글로벌 환
[FETV=김현호 기자] 10년 주기로 사촌간 경영권을 승계하는 전통을 지닌 LS 그룹은 이르면 이달부터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체제로 전환된다. 1964년생인 구자은 회장은 구자열 LS그룹 회장보다 11살 어리다. 그는 LS그룹을 대표해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외교사절단으로 참석하는 등 일찍부터 차기 회장으로 낙점받은 인물이다. 그룹의 미래 10년을 책임지게 된 그는 계열사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중점으로 사업전략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숨은 존재감‘ LS는 어떤 기업?=범(凡) LG 계열인 LS는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등 3형제가 큰형인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로부터 독립해 2003년 세운 기업이다. 구자은 회장은 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이다. 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과 구자열 회장은 각각 2003년과 2012년 LS그룹의 수장으로 선임됐다. 구자열 회장은 올해부터 15년 만에 기업인 수장을 배출한 한국무역협회를 이끌고 있어 앞으로 무역협회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 LS그룹은 재계 서열 16
[FETV=이가람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구체화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2일 경기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김 총리와 미팅을 가지고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청년희망ON’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공영운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등도 배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대기업 중 최다인 4만명 이상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희망ON은 총리실 주도로 정부와 국내 대기업이 협의해 일자리와 국내 유망 사업과 관련된 실무교육 등을 청년들에게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김 총리가 국내 대기업 총수와 미팅하는 것은 KT, 삼성, LG, SK, 포스코에 이어 여섯 번째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향후 3년간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3만9000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각각 2만7000개와 2만5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FETV=이가람 기자]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더나·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CEO와도 미팅을 가졌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미국 워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반도체·모바일·가상현실(VR)·증강현실(AR)·메타버스 등 차세대 첨단기술 관련 협력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부회장은 아마존 본사에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가하고,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AI ‘알렉사’를 제공하는 등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이사회 의장과 최근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공조 및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기업인 버라이즌의 미국 뉴저지주 본사에서는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 협력 방안을 공유한 바 있다. 또 백악관 고위 관계자 및 미 의회 핵심
[FETV=김현호 기자]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더나, 버라이즌 등의 경영진과 회동하며 미래 사업 전략 구축에 나섰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간)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Moderna)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공조와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공급한 가운데 이는 이 부회장이 물밑에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생산을 위해 이 부회장은 그룹 계열사의 경영진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백신 조기 공급을 목표로 체크 리스트를 작성하고 지난 8월에는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와 화상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발표하며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을 시작한 지 9년 만에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3개를 완공했고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이 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와 함께
[FETV=김현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실트론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사익편취 논란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직접 소명하기로 했다. 17일 공정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다음 달 15일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에 참석한다. 전원회의는 공정위의 최고 의결기구로 대기업 총수가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SK가 지난 2017년 반도체 회사 실트론을 인수하면서 최태원 회장이 부당한 이익을 취득했다고 공정위가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당시 대주주인 ㈜LG가 보유하던 실트론 지분 51%를 확보했다. 문제는 채권단이 보유하던 지분 49%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채권단은 남은 지분도 SK가 사들이길 원하며 30% 할인된 가격을 제안했지만 이 과정에서 SK는 19.6%를 확보했고 남은 29.4%는 최 회장이 사들였다. 공정위는 SK가 저렴하게 지분을 매입할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한채 총수에 기회를 넘겼다며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SK는 회사의 재무적 부담을 이유로 100% 지분 취득이 어려워 최 회장이 회사를 위해 투자를 결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 사건을 고발한 경제개혁연대는 “재무적 부담에 따른 최 회장의 투자는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