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의류와 집안을 청정하게 관리해주는 에어드레서,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청정가전’ 삼총사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오는 6일부터 열리는 유럽 최대 전자 박람회 ‘IFA 2019’에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비롯해 무선청소기 ‘제트’,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전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 4분기 영국에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출시한다. 이어 순차적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 도입한다. 회사 측은 “에어드레서는 한국보다 드라이클리닝 비용이 비싸고 번거로운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저소음을 중시하는 유럽시장 특성상 진동이 아닌 바람으로 먼지를 털어 내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에어워시’ 방식이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제트는 4분기에 영국,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폴란드 등 13개 국가에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도입 국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청소에 특화된 ‘터보 액션 브러시’는 1분에 3750번 회전하며 카페트 틈새에 낀 미세한 먼지까지 제거하는 등 카페트를 많이 사용하는 유럽 현지인들에게 반응이 좋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생활 미세먼지와 꽃가루‧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99.999% 걸러주는 업계 최대 면적의 5중 헤파 필터 시스템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선 청소기 시장은 유럽에서 먼저 생겨났지만 올 상반기 기준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형 제품의 비중이 한국은 80%까지 성장을 한 데 비해 유럽은 40% 수준에 머물러 추가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도 9월 폴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 시장에 판매 할 계획이다. 유럽은 한국처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큰 시장은 아니지만 카페트, 반려동물 등의 주거 환경 특성에 따라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무풍큐브는 ‘초미세 집진필터’가 적용돼 가장 거르기 어려운 0.3μm(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까지 걸러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시켜준다. 또 청정해진 공기가 6만개의 마이크로홀을 거쳐 나오기 때문에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는 느낌이 없고 소음도 적다. 아울러 공간 크기에 따라 제품을 모듈형으로 조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에어드레서, 제트, 무풍큐브로 대표되는 삼성 청정가전을 이번 IFA를 기점으로 유럽 등 전 세계에 확대하고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혁신가전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선호(29)씨가 해외에서 마약을 구매한 뒤 항공편으로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올해 초 현대그룹과 SK그룹 3세가 마약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진 상황인데, 이번엔 CJ그룹 장남이 같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미국에서 출발한 항공기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 개를 숨긴 뒤 전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적발 후 검찰로 신병이 인계된 이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소변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가지고 들어온 액상 대마는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현대그룹과 SK그룹 3세가 투약한 것과 같은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 당국은 입국객들을 대상으로 한 검색 과정에서 이씨의 액상 대마 밀반입을 적발한 뒤 그의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다. 세관 당국은 관세법이나 외국환 및 외국무역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를 제외한 마약 사범 등은 통상적으로 검찰에 인계한다. 검찰은 이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일단 귀가 조처한 상태다. 검찰은 이씨의 범죄 전력 여부, 마약의 종류, 범죄 인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조사 일정 등 수사와 관련한 구체적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이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해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보직을 옮겼다. 그의 입사는 당시 CJ그룹 4세 경영의 시동으로 받아들여졌다.
[FETV=김윤섭 기자]CJ ENM 오쇼핑부문은 9월부터 ‘통합물류센터’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CJ 오쇼핑은 이번 물류센터를 계기로 기존 대비 평균 배송시간을 약 12% 단축시키며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주문 24시간 내 전국 배송’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통합물류센터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 허브 터미널’ 안에 위치하고 있다. 보관 창고와 택배 분류장이 층간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연결되어 있어 중간 운송 및 하역 과정을 거치지 않고 분류, 배송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전체 평균 배송시간이 약 12%(20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송시간이 단축되는 제품은 CJ오쇼핑에서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센터배송’ 상품으로 주로 TV홈쇼핑 판매상품이나 온라인 직매입 상품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오전에 홈쇼핑에서 주문한 물량은 그날 저녁 10시 이전에 당일배송 서비스로 받게 된다. 오후부터 밤 12시까지 주문된 상품은 다음 날 밤 10시 이전에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주문마감 시간이 동종업계 대비 4~6시간까지 늘어난 셈이다. 이와 함께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지정일 배송서비스 대상도 순차적으로 늘려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통합물류센터는 기존에 경기도 군포와 부곡 등 다섯 곳에 분산됐던 물류시설을 한 곳으로 모아 효율을 높였다. 전체 연면적은 5만 8000 제곱 미터 규모로 축구장 8개보다 조금 더 크다. 소방설비가 내장된 12m 높이의 6단 선반을 설치하고 좌우 회전이 가능한 3면 지게차를 도입하는 등 공간효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강화를 통해 보관 가능 물동량을 기존 대비 44% 가량 늘렸다. 물류 역량이 강화된 만큼 파트너사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창고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사에 보관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물류 기반이 취약한 중소업체들에게 인프라를 제공하고, 상품 관리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하게 된다. CJ ENM 관계자는 “TV홈쇼핑, T커머스, 온라인 등 다른 채널에서 주문한 상품을 한 상자에 받아볼 수 있어 자원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계 최고의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유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를 지난 4월 대만에 이어 태국에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태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SCB)과의 제휴를 통해 파일럿 서비스를 거쳐 이달 1일 정식 출시했다. 앞으로 태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환전이나 현지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도 GLN 서비스를 통해 편리한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방콕 필수 교통수단인 BTS, 태국 대표 백화점인 센트럴 백화점과 엠포리엄 백화점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아이콘시암 쇼핑몰, 짜뚜짝 주말시장, 고메 마켓, 빅씨 마트 등 태국 내 300만개 프롬프트 페이 가맹점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하나금융그룹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를 통해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지만 올해 말부터는 SSG 페이, 토스 등 국내 및 해외 제휴사 손님들도 자체 앱에 연결된 GLN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대만, 태국에 이어 향후 아시아 주요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GLN은 전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허브가 돼 국경 제한 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 ▲결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인출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해외결제서비스 플랫폼이다. 전 세계 14개국 총 58개사와 제휴 협의 중이다. 특히 별도 프로그램 설치나 가입 없이 기존에 사용자가 쓰던 GLN 파트너사의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국가별 환율이 자동 적용돼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도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이번 GLN 태국 결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9~11월 3개월간 태국을 방문해 GLN으로 결제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센트럴 백화점을 비롯한 태국 내 전 가맹점에서 GLN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30%까지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방콕 BTS를 4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GLN 서비스 태국 출시를 계기로 태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자국에서처럼 편리하게 온·오프라인 해외 모바일결제, 송금, ATM 인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현지인이 받는 다양한 쿠폰 및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이달 17일부터 ‘2019년 하반기 그룹공동 신입채용’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을 비롯해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신용정보 등 5개사에서 총 425명을 채용한다. 우리금융은 이번 채용을 위해 채용상담회를 기존의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공개 취업 설명회 형식으로 3회 실시한다. 오는 3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글로벌 잡 페스타(Job Festa)’를, 17일 서울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근처 카페에서 ‘우리금융 잡 라운지’를, 27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우리금융 인재 페스티벌’을 각각 진행한다. 우리금융은 채용절차를 거쳐 오는 12월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공동채용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밀레니얼세대의 문화에 맞춘 이색 채용상담회를 통해 새로운 우리금융의 시작을 알리고 우리금융과 함께 할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특성화고 출신 80명, 국가보훈대상자 20명 등 총 100여명의 특별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특성화고 출신 채용 인원은 전년대비 33%, 보훈 특별채용 인원은 전년대비 100% 증가한 규모다. 우리금융은 취업준비생이 안정적인 취업 성공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채용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FETV=유길연 기자]최근 저금리 기조로 1%대 금리의 회사채 발행도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업계는 회사채 금리가 하락해도 국고채 금리에 비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저금리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 2.287%이던 무보증 회사채 3년물(신용등급 AA- 기준)의 금리는 지난달 30일 기준 연 1.693%로 하락했다. 이는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커지자 시장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기업들은 연 1% 초중반의 낮은 금리로 최근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이 AA인 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27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연 1.384% 금리로 발행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1.50%)보다 낮은 이자율이며 국내 민간기업이 공모 발행한 원화 채권 중 사상 최저 금리에 해당한다. 신용등급이 같은 롯데쇼핑은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같은 날 연 1.587% 금리로 발행했다. 7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연 1.669%와 1.796%였다. 올해 1월 30일 발행한 롯데쇼핑의 5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2.287%였고 10년물은 연 2.726%가 적용됐다. 이처럼 저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회사채 발행도 대폭 증가했다. 특히 통상 7·8월은 휴가와 반기 결산 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주는 시기임에도 발행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6조5202억원으로 한 달 전(14조1832억원)에 비해 16.5% 늘었다. 특히 금융사가 아닌 일반 기업들이 발행하는 일반회사채의 발행액은 같은 기간 27.1% 늘어난 6조1300억원에 달했다. 회사채가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회사채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 이유는 국채에 비해 금리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168%에 불과하다. 업계는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처를 못 찾는 돈이 기업 회사채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고 기업들도 선제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FETV=유길연 기자]제2금융권에서 높은 이자율로 돈을 빌릴 수 밖에 없는 저소득자들을 위해 17.9%의 금리로 대출해주는 ‘햇살론17’을 오는 2일 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고금리 대안 상품 '햇살론17'이 서민금융진흥원의 국민행복기금을 활용해 공급된다고 1을 밝혔다. 간편심사로 최대 700만원을 17.9%의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 은행의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점포를 이용하면 되며 한도 내에서 반복·추가 이용할 수 있다. 돈이 더 필요하면 전국 28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신용정보·소득·용도·상환계획 등을 점검하는 정밀심사를 통해 최대 14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연체 없이 잘 갚으면 금리가 매년 1.0%에서 2.5%포인트 낮아진다. 매월 원금·이자를 나눠 갚는 방식으로 만기는 3년 또는 5년이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 언제든 갚아도 된다. 연 소득이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면서 연 소득이 4500만원 이하인 사람들이 햇살론17 신청 가능 대상자다. 기존의 햇살론·새희망홀씨나 제2금융권 대출을 쓰고 있어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대출을 연체 중이거나 소득에 비해 원리금 상환 비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안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50%~250%에 해당해야 대출 자격이 주어진다. 대출 가능 여부는 맞춤대출서비스 콜센터나 홈페이지, 은행 지점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행 방문 신청을 할 때 신분증과 재직·소득증빙서류가 필요하다. 서류 준비가 어려운 건강보험 미가입자, 급여현금수령자, 무등록사업자 등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FETV=유길연 기자]은행들의 지식재산(IP) 담보 대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 은행들은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지식재산(IP) 대출을 해주고 난 후 이전 받은 특허권에 대한 등록료를 감면받게 된다. 또 초기 창업기업(스타트업)의 특허권 우선 심사 신청료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특허청은 IP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허료 등의 징수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1일 입법 예고했다. 연차등록료는 특허·실용신안·디자인의 설정등록 후 4년차부터 매년 납부하는 등록료를 말한다. 그동안 은행은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IP 금융(IP 담보대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특허권을 이전받아 소유하게 되더라도 연차등록료 감면을 받을 수 없었다. 앞으로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연차등록료 감면 비율(50%)을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3년분 이상의 연차등록료를 한 번에 미리 납부할 때 적용하는 할인 비율도 현행 5%에서 10%로 오른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등이 등록료 납부 시기를 놓쳐 권리가 소멸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으로 특허청은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개정안을 통해 창업 후 사업을 개시한 날부터 3년이 지난지 않은 스타트업에 특허권 우선심사 신청료 70%을 감면해주는 제도가 도입된다. 초기 스타트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특허권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특허출원의 우선심사 신청료가 20만원에서 6만원으로 줄어든다. 출원인 등이 수수료 사후감면을 신청할 때 행정정보 공동이용에 동의하면 계좌번호 유효성 검증을 위한 예금통장 사본 제출을 생략한다. 개정안은 오는 10월 14일까지 입법예고 기간과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FETV=유길연 기자]한국은행이 유럽의 주요 국가들의 출산율이 높은 이유는 정부의 재정·제도적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러한 유럽 국가들의 정책을 우리 정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은 조사국의 보고서 ‘유럽 주요국의 출산율 안정화 정책 평가 및 시사점’에서 “유럽 고출산국의 출산율 안정화에는 자녀가 있는 가구의 소득을 지원하고 육아 부담을 경감하는 가족정책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1일 설명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유럽연합(EU)의 평균 출산율은 1.59명으로 한국(1.05명)에 비해 높았다. EU국가 가운데서도 프랑스(1.92명), 스웨덴(1.85명), 아일랜드(1.81명), 영국(1.79명)의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은 출산율이 1.3명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은은 이 두 국가 그룹 간의 출산율 차이의 원인으로 국가의 아동수단과 양육비 보조 및 세제지원으로 꼽았다. 영국과 아일랜드는정부의 양육비 지원금으로 인해 두 자녀 외벌이 가구의 가처분소득 증가폭이자녀가 없는 가구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소득이 출산율 상승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가의 재정 지원이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또 자녀 수가 많을수록 자녀 1인당 수혜액이 늘어나는 제도를 둔 스웨덴과 프랑스는 두 자녀 이상 출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이들 유럽국가의 출산휴가, 육아휴직, 돌봄 휴가 등 출산 관련 휴가제도와 시간제 근로 활성화가 육아시간 확보를 용이하게 해 출산율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출산율 하락추세가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경우 유럽 고출산국의 출산율 안정화 정책 경험을 참고해 출산율 회복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FETV=유길연 기자]과천시의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청약 수요로 인해 이 지역 전세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6개월 동안 약세를 보인 과천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7월부터 상승 전환해 지난달 말까지 두 달 간 3% 넘게 올랐다. 7월 첫째주 조사에서 0.01%이던 주간 상승률도 지난주에는 0.62%로 빠르게 상승했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4.9㎡는 지난 5월 6억8000만원 선이던 전셋값이 현재 8억에서 8억5000만원으로 1억2000만에서 1억7000만원 정도 급등했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5단지 전용 103.64㎡는 5월 6억에서 7억원 선이던 전셋값이 현재 7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전용 84.9㎡도 5월 7억5000만원선에서 지난달에는 8억3000만에서 8억5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과천 전세값이 크게 오르는 이유는 전셋값 청약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천시는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일반분양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과천지식정보타운, 3기 신도시(과천지구) 등 공공택지 분양 물량도 줄을 잇고 있다. 과천시 1순위로 청약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거주 요건을 채워야 한다. 따라서 전세로 거주하면서 청약 당첨을 노려보겠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과천시의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총 4만6117명(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청약예·부금 합산)으로 이 가운데 1순위 가입자가 2만9737명 수준이다. 1순위 가입자수만 360만명에 육박하는 서울과 비교해 당첨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과천은 최근 몇 년 간 이어온 재건축 단지 일반분양에서 과천 지역 1순위는 대부분 미달돼 서울·경기지역 거주자로 청약 기회가 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