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1년 연임에 성공한 이대훈 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3일 밝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장이 바뀐 만큼 이 행장이 임기가 10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이를 다 채우고 물러날지 아니면 지금 내려올지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좋은 실적을 낸 만큼 박수칠 때 떠난다는 심정으로 사퇴를 결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은 취임식을 가졌다. 업계는 이 행장이 신임 회장의 인사권을 존중하는 차원의 사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가지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농협은행장 자리는 당분간 장승현 수석부행장이 대신한다. 새 행장은 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선임한다.
[FETV=유길연 기자] 지난해 신탁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올해 신탁 시장 ‘1000조원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도 제도 개편을 통해 신탁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탁은 고객이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 등의 자산을 맡기면 은행·증권사 등의 신탁회사가 일정 기간 운용·관리해 이익을 남겨주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금융회사에 맡겨진 신탁재산은 전년 말에 비해 95조1000억원(10.9%) 늘어난 96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증가세가 이어지면 올해 2분기 중에는 1000조원 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 가운데 신탁재산규모 1위는 단연 은행이다. 은행의 신탁재산은 480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49.6%)을 차지했다. 증권사는 24.5%(273조2000억원), 보험사 2.1%(20조4000억원)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들 금융사는 금전신탁과 재산신탁을 겸영하고 있다. 부동산만 맡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부동산신탁회사는 230조6000억원으로 23.8%를 기록했다. 신탁재산 유형별로 보면 금전신탁이 483조9000억원이고 재산신탁은 484조5000억원이다
[FETV=유길연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규모는 줄었지만 신용대출은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정부의 조치에 따른 ‘풍선효과’로 주택담보대출 대출 수요의 일부가 신용대출로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2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39조5901억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9563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의 전월 대비 증가액이 1조원에 미치지 못한 것은 지난 2018년 1월(9565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은 작년 12월 1조366억원, 올해 1월 1조2557억원을 기록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증가세 둔화는 확연하다. 2월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동월 대비 7.2% 늘어나는 데 그쳐 2018년 12월(7.2%)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부의 12.16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작년 12월 시가 9억원 초과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축소하고,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아예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FETV=유길연 기자] KB국민은행은 강원도 원주시 소재 원주종합금융센터 방문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일 해당 센터를 긴급 방역하고 거래고객에게는 관련 내용을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오후 원주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하였고 1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국민은행은 확진자가 방문한 원주종합금융센터를 긴급 방역했으며 원주단구지점을 대체영업점으로 운영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감염 우려가 있는 소속 직원은 14일간 자가격리 되며 해당 지점은 3월 4일부터 파견 직원을 통해 업무를 재개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점포 운영 프로세스에 따라 즉시 조치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28일 일본 MUFG(미쓰비시UFJ금융그룹)은행, 미즈호은행과 약 6000억원 규모의 커미티드라인 증액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커미티드라인은 금융회사 간 거래에서 유사시에 외화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다. 필요시 서로 제공하기로 한 한도 내에서 상대국 통화를 인출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18년 국내 최초로 일본은행과 원화-엔화 양방향 커미티드라인을 체결했다. 최근 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고자 한도증액을 결정했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계약으로 각 일본은행에서 제공받는 한도를 200억엔에서 300억엔(3304억원)으로 늘리고 두 은행에 제공하는 원화 한도를 각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렸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만기 시점에 양측이 동의하면 1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외화를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함께 중소기업 수출입거래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 신한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수출기업과 대구·경북 지역 고객을 위한 지원 대책을 추가로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신한은행은 연간 수출실적 10만달러 이하의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안전망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이 중국 내 수입기업으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지 못해 손실이 발생할 경우 손실액의 95%, 최대 연간 2만달러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일반수출, 위탁가공무역, 중계무역 거래에 대해 1년 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 코로나19 감염병 특별 관리지역인 대구·경북지역 고객의 금융 부담 완화 및 편의 제공을 위해 오는 3일부터 비대면 채널 수수료 면제를 시작한다. 대구·경북지역의 신한은행 거래 고객은 은행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신한 쏠(SOL)·인터넷 뱅킹의 이체수수료와 자동화기기의 인출·이체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나 브랜드 제휴 기기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제외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고객지원팀’을 신설하고 피해를 입은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대책을 실행 중이다” 라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부문 지원에 적극 동참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일 그룹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및 그룹장들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모든 임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 개인 및 지역사회를 지원하는데 적극 동참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 조치는 이날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이 함께 한 조찬 간담회 후 이뤄진 것이다. 하나금융은 긴급회의를 통해 코로나19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비대면 거래로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도록 결정했다. 직접 영업점에 내점하기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감안한 방침이다. 김 회장은 “국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번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서 그룹 내 전직원이 동참해서 하나금융의 미션을 제대로 발휘할 때”라며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직원이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 대규모 원금손실을 불러온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징계가 오는 4일 확정된다. 금융권의 관심은 당국의 징계에 대한 우리금융의 대응에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우리금융이 소송을 통해 현재의 '손태승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지배구조 체제의 안정화를 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4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의 우리·하나은행 부문 검사 결과 조치안을 논의한다. 논의 대상은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각각 내린 기관 제재 '6개월 업무 일부 정지'(펀드)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결정한 과태료 부과(우리은행 190억원·하나은행 160억원)다. 최종 확정된 제재 결과는 두 은행에 통보된다.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손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DLF 사태 당시 하나은행장)에 대한 제재 결과 통보다. 기관제재는 금융위의 의결을 거쳐야하지만 은행 임원의 문책경고 이하 징계에 대해선 금감원장 전결로 확정된다. 이번 징계는 개인과 기관 제재가 얽혀 있어 금융위 정례회의
[FETV=유길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자금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것을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찬 회동을 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매일 직접 나서 지역별 지원 실적을 점검하고 일선 창구를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일선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도 이에 응답했다. 은행권은 기존 대출 만기 연장, 은행 소유 건물 임대료 감면, 마스크 공급 외에 약 3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신규 공급 등을 통해 피해 기업, 소상공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확진자가 많아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비대면으로 대출 만기를 자동 연장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FETV=유길연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따른 분쟁조정 신청 건수 가운데 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은 은행을 포함한 판매사들이 라임펀드의 손실 위험성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사기 또는 불완전판매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제2의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이 접수한 라임 사태 관련 금융분쟁조정 신청 건수(2월 24일 기준)는 모두 326건 가운데 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66%(216건)을 기록했다. 증권사를 상대로 제기된 민원은 110건이다. 우리은행이 150건(4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신증권 75건(23.0%), 신한은행 34건(10.4%), 신한금융투자 18건(5.5%), 하나은행 15건(4.6%) 등이 뒤를 이었다. 분쟁조정을 신청한 투자자들이 주장하는 피해액은 모두 896억원이다. 피해액도 우리은행이 41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 신한은행 182억원, 대신증권 176억원, 신한금융투자 55억원 등의 분포를 보였다. 판매사들의 불완전판매를 주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