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전용 '장기 원리금보장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 상품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장기 원리금 보장 ELB'는 금융권 최초 변동금리로 3년, 5년 만기 운용하는 퇴직연금 전용상품이다. 기업 퇴직연금(확정급여형, 확정기여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고객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시장금리보다 변동 폭이 작은 CD금리(3개월 변동)로 운용해 정기예금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또 만기 때마다 다시 운용 지시를 해야 하는 1년 만기 ELB와 달리 장기운용을 통해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 또 만기 이전 중도해지 시에도 낮은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해 기존 ELB 및 정기예금 대비 고금리 지급이 가능해 고객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유리할 전망이다. 이장성 하나은행 연금사업단장은 "장기 ELB는 최장 5년 동안 정기예금 대비 고금리 상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중도해지 시에도 고금리 지급이 가능해 손님의 유동성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크게 흔들렸던 국내 금융시장이 24일 오전에는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57.64포인트(4.02%) 오른 1542.10을 가리켰다. 지수는 41.23포인트(2.78%) 오른 1523.69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6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6억원, 447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1.33포인트(4.81%) 오른 465.09를 기록했다. 전날 급등했던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0원 내린 달러당 1260.0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5원 내린 달러당 1265.0원으로 출발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FETV=유길연 기자] 회사채 등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하던 대기업들이 이달 들어 이례적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기업들이 회사채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힘들어지면서 급하게 은행을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이달 20일 현재 78조6731억원으로 지난 2월 말에 비해 1조7819억원 늘었다. 아직 이달이 지나기까지 10일 가량 남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출 증가 규모는 2월 한 달 간 증가액(7883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 특히 통상 대기업 대출이 증가하는 달인 1월 한 달 간 증가액(1조7399억원)보다도 많다. 대기업은 연말을 맞아 재무제표상 재무 건전성을 좋아 보이도록 하기 위해 대출을 줄였다가 이듬해 초 다시 늘리기 때문에 보통 1월에 대기업 대출이 많이 증가한다. 1월을 제외한 다른 달에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이 1조7000억원가량 늘어난 경우는 최근 2년 이내에 없다. 대기업은 보통 회사채와 같은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대출 잔액의 큰 변동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한국의 2~3월 수출은 2개월 연속 늘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회복되고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일평균 수출도 하락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한국 수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2월 한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어 15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번달 1∼20일에도 전년 동기에 비해 10.0%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업일수가 늘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조업일수를 배제한 2월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으나 3월 1∼20일 0.4% 줄어 감소세가 둔화됐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락 폭은 크게 줄었다. 한국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25.1%에 달한다. 대중 수출에 따라 전체 수출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가 중국 내에서 확산되던 2월 대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줄어든 89억달러에 그쳤다. 특히 일평균 수출은 21.1% 크
[FETV=유길연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권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23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감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및 은행장, 신용·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해 도산위험을 막는 것이 실물경제를 회복하고 나아가 금융안정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 공감 아래 이뤄졌다. 또 지난 19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초저금리(1.5%) 자금이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은행은 최근 수요 급증으로 업무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지역신보의 업무위탁에 적극 협력한다. 보증기관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최대한 신속히 필요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보증심사 및 비대면 업무처리 등에 대해 은행과 긴밀히 협력한다. 은행은 또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다음달 1일부터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한 여신 회수를 자제하고 필
[FETV=유길연 기자] 한국은행이 주요국 증시가 폭락해 주가연계증권(ELS) 담보가치가 하락하면서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마진콜)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사 등 비은행기관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오는 24일 실시해 유동성을 공급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이와 같이 결정했다. 비은행권을 대상으로 RP 매입을 하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RP매입 대상 기관은 한국증권금융과 삼성·미래에셋대우·NH투자·신영증권 등 총 5곳이다. RP는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 확정금리를 추가해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주로 금융기관이 보유한 국공채나 특수채·신용우량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하므로 단기간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ELS 담보가치가 떨어져 자체 위험회피(헤지)방식을 쓰는 대형 증권사들에 3조원 규모의 마진콜이 발생했다. 증권사가 해외 주가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ELS를 운용할 때는 헤지를 위해 해당 지수의 선물 매수 포지션을 취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유로스톡스 50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등이 일제히 폭락
[FETV=유길연 기자] KB금융그룹이 ‘코로나19’로 특별 재난재해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지역의 저소득 가정 약 1만 2000가구를 대상으로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오는 6월 말까지 무료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한 ‘전화 진료 및 처방’ 제도를 활용해 이용 가능하다. 이용자가 전화로 병원 진료를 받은 후 조제 희망 약국을 지정하면 병원에서 해당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송된다. 이후 KB금융과 제휴한 배송 전문업체에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신청하면 조제된 의약품을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힘껏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 저축은행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14.8%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작년 당기순익은 1조27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1639억원) 늘었다. 국내 저축은행들의 순익은 2017년 이후 3년 연속 1조원대를 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이유는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작년 총 이자이익은 1년 전에 비해 2776억원 늘었다. 저축은행들의 총자산(77조1000억원)도 1년 전보다 7조6000억원(11.0%), 총대출(65조원)은 5조9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2조4000억원, 기업대출은 3조2000억원 각각 늘었다. 저축은행들의 자기자본은 9조원으로 같은 기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건전성도 전체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말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4.7%로 0.4%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3.0%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 시중은행의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은행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가 짊어져야할 짐도 더 무거워지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과 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빠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대출 자금 규모를 기존3조2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 특별대출의 금리는 기본 대출에 비해 1.0~1.5%포인트 낮다. 또 은행권은 출자를 통해 10조원의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에도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지자 각 국가의 생산 공장이 멈추고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경기침체로 빠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1~2월 중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보다 13.5%나 하락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은행들은 대규모 여신 지원
[FETV=유길연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디지털 핵심기술을 각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그룹 경영회의에서 그룹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CEO 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 꼭 필요한 디지털 핵심기술을 선정해 후견 그룹사를 정하고 해당 그룹사의 CEO가 핵심 기술의 후견인이 돼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도록 지시했다. 먼저 인공지능(AI)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맡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빅데이터 분야를 담당하기로 했다. 또한 클라우드 분야는 신한금융투자, 블록체인은 오렌지라이프, 마지막으로 헬스케어 분야는 신한생명이 각각 후견인으로 선정됐다. 다른 그룹사 CEO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성과 창출을 위한 ‘디지털 후견인 제도’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 중 오직 3%만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며 “신한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략과 문화의 조화’, 그리고 ‘CEO들의 디지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