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가계나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돈을 은행에 쌓아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주체가 은행 계좌에서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예금을 올해는 역대급으로 꺼내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8.4회다. 이는 분기 기준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역대 최저 기록은 1987년 1분기 회전율인 17.9회다.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가계나 기업이 돈을 인출하지 않고 은행에 예치한 채로 두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특히 요구불예금은 투자처가 있으면 바로 쓸 수 있는 단기 부동자금으로 분류된다. 이 예금의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경제 주체들이 투자를 꺼리고 돈을 보관하는데 집중한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4월 요구불예금(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278조5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작년 12월(251조8천900억원)에 비해 10.6% 늘었다.
[FETV=유길연 기자] ‘저금리·저성장’, ‘과당경쟁’, ‘빅테크 기업 도전’. 이는 최근 국내 시중은행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이다. 이러한 ‘3중고’는 코로나19 충격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4대 시중은행은 '디지털화'에 가속도를 내며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한국 경제는 저성장·저금리 국면에 진입하면서 은행은 전통적인 예대마진에 의존한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은행들의 치열한 경쟁은 이미 한계에 달했다는 것이 주된 평가다. 이러한 상황에서 빅테크, 핀테크 기업들의 거센 도전은 은행의 위기의식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마존, 구글 등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이미 금융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아마존페이', '아마존캐시' 같은 지급·선불 충전 서비스뿐 아니라 대출, 카드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은행의 '3중고'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3월 한국 경제는 사상 최초로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에 은
[FETV=유길연 기자] 산업은행은 30일 KDB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JC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JC파트너스는 올해 2월 예비 입찰에 참여해 매수 실사 등을 종료하고 지난 22일 마감한 최종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산은은 JC파트너스와 협의해 투자자 모집, 주식매매계약(SPA) 협상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그간 인수자를 찾지 못했던 KDB생명은 새 주인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산은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세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지난해 9월 말 매각 공고를 내면서 4번째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산은은 2010년 금호그룹 부실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떠안았다. 산은은 당시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6500억원 규모의 PEF를 만들어 KDB생명을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 금액을 합하면 약 8500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FETV=유길연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1000억이 넘는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영업을 정지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임시회의를 열어 이와 같은 내용의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29일까지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자본시장법상 모든 업무가 금지된다. 금융위는 "현재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임직원 대부분이 퇴사했고 검찰수사도 진행되는 등 펀드 관리‧운용 등에 현저한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라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펀드재산 보호를 위한 권리행사, 펀드재산의 배분, 투자자의 권리 행사를 위한 사무업무 등 투자자 보호상 필요한 일부 업무와 금감원장이 인정하는 업무 일부는 허용된다. 또 금융위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옵티머스자산운용 모든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했다. 이날부터 오는 12월 29일까지 임원 직무를 대행할 관리인으로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이 선임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는 현재 46개이며, 설정액(설정원본)은 51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안정적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모았지만 실제로는 대부업체 등이
[FETV=유길연 기자] 하나은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출 실적이 감소돼 일시적인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자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30일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수출기업 지원 정책에 발맞춰 신속한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이 부담하는 금융비용을 절감해 기업과 은행의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 보증서 신청 기업은 하나은행의 보증서 담보대출 ‘위드론수출금융II’을 통해 ▲ 신보에서 최대 0.3%의 보증료 차감 지원 ▲ 하나은행에서 0.4%의 보증료 추가 지원 ▲ 대출금리 감면, 외국환수수료 우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박지환 하나은행 기업투자금융(CIB) 그룹장은 “신보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금융 비용을 절감하는데 적극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2020년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장학생 430명에게 총 6억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식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과 임원진 및 장학생 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했다. 올해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36개국 다문화학생 33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부문별로 60만원부터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매출이 하락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자녀 100명을 추가 선발해 각 50만원의 특별 장학금도 지원했다. 장학금은 학비 및 교재구입, 특기재능 성장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다문화오케스트라’단원들이 축하의 마음을 담은 연주를 선보였다. 또 재단 출신으로 한의사의 꿈을 이룬 박은영 선배 장학생과 교사 이명철 선배 장학생의 사례가 영상으로 소개돼 후배 장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 손 회장은 “뚜렷한 목표와 꿈을 가진 우수한 인재들
[FETV=유길연 기자] 국민카드의 건전성 관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국민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1∼3월)에도 순익이 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위기 대응 능력이 하락하면서 건전성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의 올 1분기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대손준비금·미사용한도충당금 제외)은 249.6%로 작년 말에 비해 13.8%포인트(p) 하락했다. 신한·삼성·국민 3대 카드사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이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3%p, 0.5%p 하락에 그쳤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문제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부실채권에 대한 대비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적립 비율 수준도 3대 카드사 중 가장 낮다. 삼성카드에 비해 무려 50%p가까이 낮다. 대손충당금 적립률 하락은 부실채권이 늘어나는데도 손실을 대비하는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지 못한 결과다. 국민카드의 자산건정은 2018년 이래로 가장 나쁘다. 올 1분기 국민카드의 전체 여신 대비 부실채권 비중은 1.51%로 작년 말에 비해 0.1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
[FETV=유길연 기자] 하나은행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는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30일 극적 타결했다. 지난 2월 교섭 시작 이후 임단협 합의가 지연되고 있던 상황에서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지난 19일 노동조합 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최호걸 노조위원장과의 단독 면담이 성사됐다. 이를 통해 노사는 서로 힘을 합쳐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산적한 문제를 슬기롭게 풀기 위한 대타협의 장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지 행장의 대승적 차원의 결단에 최 위원장이 공감하면서 이번 임단협 타결과 노사 공동선언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것이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이에 노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극복 및 상생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인 위기상황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숙한 노사관계의 확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하나은행 노사는 사회적 약자 기부를 위한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직원들은 임금인상 소급분 중 1인당 5만원씩을 기부하고 은행에서도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FETV=유길연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29일 인천 부평구에 '부평종합금융센터 자산관리(WM)복합점포'를 새로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KB금융의 WM복합점포는 총 72개로 늘었으며,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기능을 두루하는 기업투자금융(CIB)복합점포(9개)를 포함하면 모두 81개의 복합점포망을 보유하게 됐다. '부평종합금융센터 WM복합점포'는 부평구에서 개설되는 첫번째 WM복합점포로써, 인근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 내 입점 기업들 및 부평구 거주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WM복합점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은행과 증권을 따로따로 방문할 필요 없이 은행·증권 업무를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은행과 증권의 모든 상품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어 고객별 요구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은행과 증권의 프라비잇 뱅커(PB)들이 제공하는 부동산·세무·자산관리 등의 전문적인 상담을 '공동상담실'에서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KB금융의 복합점포 확대는 윤종규 회장의 '원 펌, 원 케이비(One Firm, One KB)'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더 정확하게
[FETV=유길연 기자] KB국민은행 리브엠(Liiv M)은 다음달 1일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을 위한 '플렉스(Flex) LTE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Flex LTE 요금제는 매일 5기가바이트(GB)씩 150GB(30일 기준)의 LTE 데이터를 제공하고, 일 제공 데이터 소진 시에도 HD급 고화질 영상을 끊김없이 볼 수 있는 5Mbps 전송속도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요금은 월 3만9800원에 통화와 문자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5500원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어 최저 월 3만43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할인 항목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 또는 오픈뱅킹 등록 시 월 2200원 ▲급여이체 거래 시 월 2200원 ▲KB스타클럽 등급이 MVP인 경우 월 5500원 할인 등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요금제는 최근 언택트 트렌드 확산과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20~30대 고객의 니즈에 맞춰 출시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리브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금융과 통신의 결합을 통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