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은정 기자]경영난에 허덕이는 쌍용자동차가 이달 말 돌아오는 외국계 은행들의 대출 만기 연장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출 회수에 나서면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쌍용차의 단기 차입금(1년 이내 만기 도래)은 3069억원이다. 이 중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외국계 금융권에서 빌린 자금이 많다. JP모건으로부터의 차입금은 899억원(시설자금 400억원·당좌차월 499억원), BNP파리바는 290억원(당좌차월), BOA는 300억원(당좌차월)이다. BNP파리바 차입금은 6월 말부터 일부 상환, 일부 연장 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가 일부는 갚고 한 달 단위로 만기가 연장되는 방식이다. 이달 말에는 BNP파리바에 더해 JP모건 차입금 만기가 처음으로 돌아온다. JP모건 차입금도 일부 상환, 일부 연장 방식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유동성 위기에 놓인 쌍용차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점은 대출 연장 문제의 변수다. 쌍용차는 계속기업으로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1분기 보고서에 이어 반기보고서도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검토의견 거절
[FETV=송은정 기자]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르게 퍼지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예상 경제성장률을 기존 -0.2%에서 -1% 안팎으로 크게 낮출 전망이다. 더구나 코로나19 상황이 더 나빠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등이 시행돼 그간 기대했던 3·4분기 내수 소비 반등이 무산되면 성장률은 -2% 부근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조사국 등 실무부서는 오는 27일 수정 경제성장률 전망 발표를 앞두고 하루에도 몇번씩 회의를 열어 최종 수치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은 기본 매뉴얼상 발표 예정일 6일 전까지 관련 각 팀의 보고서를 취합해 발표 하루 전까지 전망 모형과 전망치를 확정하는데, 최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어느 때보다 시나리오와 수치 결정에 많은 논의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단 수정 전망치는 기존(-0.2%)보다 낮아질 것이 확실시된다. 한은은 앞서 5월 29일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로 예상했지만, 이후 지난달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GDP 성장률이 5월 전망치(-0.2%)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적으로
[FETV=송은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영업손실을 줄이기 위해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올해 2분기 LCC 업계가 줄줄이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대형항공사(FSC) 2곳은 화물 부문의 활약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점을 고려해 조금이라도 수익을 끌어내자는 취지에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LCC의 현금 보유액은 제주항공 972억원, 진에어 1292억원, 티웨이항공 1021억원이다. 이중 제주항공은 최근 유상증자에 성공해 2500억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도 유상증자 성공시 2300억원가량의 현금을 보유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CC 업계는 국내선 신규 취항과 운항 횟수 확대 등으로 자금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그동안 대형항공사 위주로 이뤄진 화물 운송 사업에도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LCC의 2분기 화물 수송량은 제주항공 3629t, 진에어 3866t, 에어부산 3479t, 티웨이항공 3186t 등으로 대한항공(33만772t)의 1%, 아시아나항
[FETV=송은정 기자]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집무실에서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도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은 계획한 대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건강보험 재정은 전 국민 단위의 저축입니다. 재정이 든든하지 않았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환자 치료비 100% 지원도, 재난지역 보험료 경감도, 의료기관 진료비 선지급·조기 지급도 불가능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건강보험 재정은 전 국민의 저축과 같은 것으로, 경제가 어려울수록 사회적 안전장치를 튼튼히 유지해야 한다"면서 "건보재정은 세금과 달리 전액 의료에만 쓰이니 병원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기 위해서는 돈을 모아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건강보험은 의료비 보장을 강화하면서도 10조원 이상의 준비금을 보유하게 돼 있는데, 보험료율 3.2% 인상은 제도 지속을 위한 최소 인상 수준"이라면서 "인상되지 않으면 내년에 몇조원 단위의 적자가 발생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건강보험료율은 6.67%다. 정부는 2018년 '문재인 케어'를 시작하면서 2023년
[FETV=송은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은행권에서도 다시 긴장하며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시중은행은 본점 직원의 최대 40%에게 재택 또는 분산 근무를 하도록 했으며, 각종 행사와 대면회의를 금지했다. 영업점은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방문고객에게는 마스크 착용과 체온 확인을 요청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직원들의 유니폼 착용을 자제시키기도 했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재택·분산근무 인력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방역수위가 3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1일 내부 긴급회의를 했다. 각 은행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행장이 지휘하는 비상대책위원회 또는 종합상황반을 설치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주부터 대응을 강화했다. 거의 모든 영업점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다. 자동입출금기(ATM) 화면조작부나 인터폰 등 고객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은 집중적으로 수시 소독한다. 또한 본점 대면회의를 자제 또는 금지하고 워
[FETV=송은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다시 타격을 받고 있다. 6월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한 광복절 연휴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재확산세가 계속되면 가장 타격이 극심했던 지난 3월보다 더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가 끝난 이후 평일인 지난 18∼20일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5% 하락했다. 대형마트도 지난 18∼20일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반대로 온라인몰인 마켓컬리는 광복절 연휴 이후 매출이 지난주 대비 10% 정도 늘었다. 유통업계는 소비 침체 분위기가 확산하면 이제 막 시작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도 영향을 줄까 걱정하고 있다. 추석은 연중 유통업계의 대목 중 하나인 만큼 상반기 매출 부진에 시달렸던 업계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올해 추석에는 먼 거리 이동이 줄어드는 대신 선물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물량도 늘린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상황이
[FETV=송은정 기자]IBK기업은행은 홈클리닝 서비스 ‘청소연구소’와 함께 ‘슬기로운 청소생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다음달 말까지 기업은행 입출금 계좌를 만들고 급여(70만원 이상 입금)를 받거나 카카오페이 연결계좌에 기업은행 계좌를 새로 등록한 고객이다. 대상고객에게 청소연구소 20000원 할인쿠폰(1회 이용)을 제공한다. 할인쿠폰은 요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다음날 문자메시지로 발송된다. 다음달 말까지 청소연구소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간단소독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청소, 세탁 등 다양한 가사 대행 서비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착안해 홈클리닝 서비스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FETV=송은정 기자]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으나 거래량만 급감하고 가격은 외려 강세를 보인다. 23일 강남구·송파구에 따르면 대치·잠실·삼성·청담동에서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지난 6월 23일부터 이날까지 두 달 간 거래가 허가된 주거용 부동산은 총 89건으로 집계됐다. 동별로 잠실동 27건, 삼성동 22건, 대치동 21건, 청담동 19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이들 4개 동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가 635건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4%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에는 거래 허가 건수가 4개 동에서 두 달 동안 16건에 불과했다. 이들 지역에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한 것은 6·17 대책을 통해 6월 23일부터 1년간 이들 4개 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들 지역에서는 토지면적을 기준으로 주거용은 18㎡, 상업용은 20㎡를 넘는 부동산을 사려면 계약 전에 관할 구청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신고한 목적대로 이용해야 한다. 또한 주택을 사면 바로 입주해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하고, 상가 건물은 직접 영업하는 것이 원칙이다. 허가 요건을 충족하
[FETV=송은정 기자]하반기 반도체 시장에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언택트(비대면) 특수를 톡톡히 누렸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되긴 했지만, 생각보다 더 안 좋다는 우려가 많아진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에 미국의 화웨이 제재 강화 등 정치적 이슈까지 확대되면서 반도체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에 부정적 전망이 확산하는 데는 일차적으로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내놓는 실적과 전망치들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서다. 낸드플래시 공급사인 미국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이 발표한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37억∼39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인 44억달러를 밑돌았다. 이는 당초 시장이 내놓은 전망치보다 회사가 보는 실적 전망치가 더 나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발표한 7월 매출은 미국 제재로 인한 중국 화웨이 물량 감소 영향까지 작용해 전월 대비 12.3% 하락했다. 대만의 D램 공급회사인 난야테크의 7월 매출 역시 전월 대비 7.8% 떨어졌다. 미국의 D램
[FETV=송은정 기자]정부의 다중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좀처럼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아파트값이 9억원을 넘기고 보증금 5억원이 넘는 전세가 나오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피해 보유 주택을 내놓으면서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현장에서 다주택자의 주택 매도 움직임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23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간 단위로 전주(0.02%)에 이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2주 연속 0.00%로 보합을 기록하고 지난주 서울 모든 구의 상승률이 0.05% 이하에 머무는 등 통계상으로는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안정'을 말할 분위기는 아니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특히 중저가·중소형 주택이 밀집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지역에서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나면서 아파트값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9억원을 넘기고, 전셋값도 5억원을 뛰어넘는 등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강북 대표 지역인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