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은정 기자]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방역당국 권고로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층 및 위·아래층 직원 전원과 접촉자 및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재택 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각 조직의 인원을 절반으로 나눠 돌아가면서 순환 재택근무 중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다른 통신사들 역시 재택근무를 확대·연장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까지로 예정됐던 전 사원 재택근무를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 어려운 상황을 위기극복 능력을 단련하고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하는 기회로 삼자"며 "다음 일주일 간 외출 및 대면활동을 최소화 하고 건강을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KT도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 지역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18일부터 수도권과 부산 지역 근무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다.
[FETV=송은정 기자]지난해 국내에서 많은 수익을 낸 외국계 기업들이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는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고용을 확대한 것과 달리 외국계 기업들은 매출과 수익은 늘었지만, 평균 투자와 고용은 감소했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내 외국계 기업(공동지배 제외) 43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투자액(유·무형 자산 취득액)은 3조4985억원으로 2018년 대비 25.5% 줄었다. 또 이들 기업의 직원 수는 86187명으로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반면 43개 외국계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총 149조3328억원, 영업이익은 5조417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8%, 7.4% 증가했다. 지난해 외형 확장과 이익 개선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음에도 투자·고용 등 국내 기여도는 더 낮아진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전년보다 매출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30%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투자와 고용을 각각 1.8%, 1.7% 확대한 것과 비교된다. 코스트코코리아(770억원)와 코닝 정밀소재(1800억원)는 이 기간 투자액이 각각 81.7%, 38
[FETV=송은정 기자]금융당국이 이번 주 사모펀드 10000여개와 사모전문운용사 230여개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날부터 '사모펀드운용사 검사전담반'의 공식 조사 일정을 시작한다. 제출 자료 등을 토대로 한 사전 검사를 먼저 시작한 뒤 다음 달부터 현장에 직접 방문하는 본검사도 실시한다. 팝펀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자비스자산운용 등에 다음 달 3~7일 현장조사를 알리는 검사통지서를 보낸 상태다. 금감원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고려해 대규모 검사 인원이 투입되는 종합검사는 연기했지만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운용사당 검사 인원이 5~6명 수준인 점, 라임자산운용·옵티머스자산운용 등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연달아 발생한 점, 지난달 초부터 두 달 가까이 준비해온 조사 일정인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서울시가 10명 이상의 모든 집회를 전면 금지한 조치 등을 참고해 검사장 내 운용사 관계자와 검사 인력을 10명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김정태 한국거래소 파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검사반을 꾸렸다. 금감원뿐 아니라 예금보험공사, 예탁결제원, 한
[FETV=송은정 기자]금융당국이 신용대출 급증에 따른 대출 규제 강화 문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우회로 차단을 위해 금융권의 신용대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으나 당장 대출 규제 강화까지 나서기는 어렵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재 대출 규제가 촘촘한 편인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할 때 신용대출 조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이미 대출 규제가 촘촘하게 마련됐다는 인식이 금융당국 내부에 퍼져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추이가 심상찮은 점도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신용대출을 조이면 생활자금이 필요한 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금융협회장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신용대출 성격이 경제 사정 악화 때문인지, 주식투자용인지, 부동산 투자용인지는 알 수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금융협회장들에게 돈을 풀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라 신용대출을 억제하면 상충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당장의 신용대출 규제 강화에 선을 긋는 모습이나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우회로로 활용되는 정도가 심해지면 결국 규제 강화에 나설
[FETV=송은정 기자]올해 3분기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6%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추이에 따라 기업 실적이 재차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을 제시한 주요 코스피 상장사 166곳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21일 현재 35조4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30조5335억원)을 16.1%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430조6177억원으로 4.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으나, 순이익은 25조7042억원으로 25.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별로 보면 전체 분석 대상의 54.2%인 90곳(흑자 전환·적자 축소 포함)은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국내 대표 비대면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92.5%, 35.5%씩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개선 및 전기차 사업 부문 성장이 기대되는 현대차는 3분기
[FETV=송은정 기자]가계와 기업에 빌려준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긴장하고 있다. 더구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상황이 빠르게 나빠지자 건전성 관리가 은행의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7월 말 기준 전체 대출 연체율(잠정)은 0.23∼0.36% 수준으로 집계됐다. 6월 말(0.21∼0.33%)과 비교해 하단과 상단이 각 0.02%포인트(p), 0.03%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만 보면 연체율(0.2∼0.48%)이 6월(0.18∼0.38%) 수준을 전반적으로 웃돈다. 은행에 따라서는 연체율이 0.5%에 근접한 경우도 있다. C은행의 연체율(0.48%)은 6월보다 0.2%포인트나 뛰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2월(0.35%)보다 0.1%포인트 이상 높다. D은행의 연체율도 0.4%까지 올랐는데, 이는 해당 은행 내부 통계상 2018년 11월 이후 최고 기록이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한 달새 0.13∼0.29%에서 0.22∼0.28%로 하단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C은행은 0.09%포인트가 올랐다. 더구나 정부의 코로나1
[FETV=송은정 기자]증권사 평균 연봉 2억원 시대가 멀지 않았지만 성별 임금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이 받은 보수 수준은 남성 직원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자기자본 및 자산총액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가 공시한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보면 이들 회사의 직원 1인 평균 상반기 급여액은 7180만원이었다. 다만 성별에 따라 급여 수준에 차이가 났다.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성 8683만원, 여성 4941만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56.9% 수준에 그쳤다. 3년 전인 2017년 상반기와 보수를 비교하면 남성은 6357만원에서 36.6% 늘고 여성도 3620만원에서 36.4% 증가했다. 그러나 3년 전에도 남성 평균 급여액 대비 여성 평균 급여액 비율은 57.0%였다. 이 기간 증권사 직원의 전체 보수 수준은 훌쩍 올라갔으나, 성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회사별로 보면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이 1억895만원으로 업계 최고인 메리츠증권의 남성 평균 급여액은 1억3147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여성 평균 급여액은 남성의 41.0% 수준인 5386만원이었다
[FETV=송은정 기자]타 업종보다 급여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증권사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훌쩍 넘어 2억원을 향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전체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은 증권사가 등장했고,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1억원을 넘는 직군이 나오면서 '연봉 2억원 시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증권사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전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890만원이다. 증권사 중 처음 1억원을 돌파했다. 3년 전에는 상반기 평균 급여가 71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에 8710만원으로 늘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5.0% 늘어나면서 1억원을 넘겼다. 이런 추세라면 메리츠증권의 올해 평균 연봉은 2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증권사의 경우 6개월 평균 급여가 1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적지 않은 직원들이 근무하는 특정 직군의 평균 급여가 1억원을 훌쩍 넘었다. 기관을 상대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리서치 등 업무를 담당하는 본사영업직(남성)이 대표적으로, 직원 수로는 증권사에서 20% 안팎의 비중을 차지한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이 직군 직원은 상반기에만 무려 2억3600만원을 받아
[FETV=송은정 기자]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팔자'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년 반 만에 가장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에서 공급하는 풍부한 유동성이 아직 신흥국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향후 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외국인이 매도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총 비중 평균치는 35.78%였다. 월평균 기준으로 2017년 2월(35.74%) 이후 최소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증시가 충격을 받은 이후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온 결과다. 외국인은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저였던 지난 3월 19일(1,457.64포인트) 이후 지금까지 12조7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 결과 외국인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지난 3월 19일 39.00%를 기록한 이후 계속 축소돼 지난 21일 35.66%까지 작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같은 기간 1조2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외국인 시총 비중이 지난 3월 20일 11.10%에서 지난 21일 9.73%까지 축소됐다. '집 나간' 외국인이 돌아오지 않는
[FETV=송은정 기자]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독점 체제인 주택 분양보증 시장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국토부의 자체 판단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약속 때문에 검토에 착수한 것이긴 하지만, 주택 업계가 시장 다변화 주장을 줄기차게 해온 터라 정부 내 논의 과정에서 독점체제가 깨지게 될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주택 분양보증 제도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내용은 지난 30여년간 이어진 주택 분양보증 제도를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 것이지만, 그에 포함된 주택 분양보증 시장을 개방했을 때 효과 등을 분석하는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주택 분양보증은 선분양 주택 시장에서 건설사 등의 부도에 대비해 아파트 계약자들이 내는 분양대금을 보호하는 것이다. 분양보증은 보증회사가 부도난 주택 공사를 마저 끝내고 계약자에게 분양하는 '분양이행'과 계약금이나 중도금 등을 아예 돌려주는 '환급이행' 등 두가지 방식이 있다. 지금으로선 이 주택 분양보증 업무를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HUG가 독점하고 있다. 현재 건설사 등 주택 사업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