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지난 2017년 이후 5년간 지속된 금호타이어 적자 행진이 지난해 종지부를 찍었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정일택 사장이 취임한 지 2년여 만에 일군 성과다. 10년간 경영진의 발목을 잡았던 근로자 통상임금 소송도 원만히 합의했다. 정일택 체제서 금호타이어의 경영 정상화가 발빠르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이처럼 탄탄대로를 달리는 정일택호(號)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있다. 바로 낮은 채산성 때문에 1년전부터 검토중인 광주공장 이전 문제다. 안정적인 흑자구조 구축도 정 대표가 올해 주목하는 핵심 경영 목표중 하나다. 정 사장이 한국타이어 경영 정상화의 마지막 퍼즐을 제대로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되는 계묘년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2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7년 16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얻어낸 흑자 전환이다. 타이어업계에선 정 사장의 리더십이 금호타이어의 적자 탈출에 주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적게는 400억원대에서 많게는 9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기업이란 꼬리표를 달았다. 하지만 2021년 정 사장이
[FETV=김진태 기자]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의 회사채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15일 진행한 제174회 회사채(신용등급 A-)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000억원의 다섯배를 뛰어넘는 50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1년물 300억원 모집에 96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199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130억원의 유효 수요를 모으는 등 모든 트렌치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오는 22일 금리를 최종 확정한 뒤 23일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한양증권이 맡았다. 조달하는 자금은 향후 회사채 차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20년 이후에는 환경,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신규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건설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최근의 주택 및 분양 경기 침체에도 타 건설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대응력
[FETV=김진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공기관 최대 규모인 10조원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 LH는 지난 2021년 9조7000억원, 2022년에 9조9000억원에 이어 올해도 10조원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LH는 "대출금리 상승, 건설원가 급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정 등으로 건설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을 감안해 건설산업 경기가 연착륙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의 사업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에 비해 두 달을 앞당겨 발주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건설산업 유동성 제고를 위해 상반기 발주 비중을 확대했다. 10조원 중 4조4000억원(44%)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으로 최근 5년 간 최대 규모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사 부문이 9조원, 용역은 1조원 규모다.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4조5000억원(48건), 간이형종합심사제 1조5000억원(80건), 적격심사제 1조4000억원(473건) 등이며,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6000억원(118건), 적격심사 2000억원(211건) 등이다.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발주가 지난해보다 약
[FETV=김진태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한 아파트 등 공공주택 13만여호의 추정 시세가 76조원으로 취득가액 22조원의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15일 개포동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공사가 소유한 공공주택 13만1160호의 자치구별·연도별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자산은 아파트형 공공주택 10만5536호, 매입 임대주택 2만5624호다. 이들 주택의 취득가액은 약 21조9625억원, 장부가액은 18조4798억원, 공시가격은 46조원으로 집계됐다. 추정 시세는 76조3847억원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형 임대주택의 취득가액은 16조2310억원, 장부가액은 13조1592억원, 공시가격은 41조3012억원, 추정 시세는 70조2377억원이다. 이중 준공년도 1989∼2005년 기준으로 내용연수(사용 가능한 기간) 30년이 도래하는 공공임대 아파트는 34개 단지다. 이들 노후 임대단지의 취득가액은 2조362억원, 장부가액은 1조2419억원, 공시가격은 8조1184억원이다. 노후 임대단지 34개 중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는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이다. 하계5단지의 취득가액
[FETV=김진태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세계적인 항공 전문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이하 ATW)로부터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로 선정됐다. ATW는 조원태 회장을 2023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로 선정했다고14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6월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ATW는 소속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하는 한편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각 분야 매년 최고의 항공사·인물을 선정해왔으며, 지난 197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9회째를 맞았다. 조원태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전례없는 팬데믹 위기는 항공산업의 핵심 가치인 연결성이 왜 중요한지를 방증했다"며 "대한항공은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에서도 여객과 화물산업의 연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준 대한항공의 임직원을 대표해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23년은 우리 모두에게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변화에 적응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계속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회장이 올해의
[FETV=김진태 기자] 최근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진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분양의 중소형 주택형 물량이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완판됐다. 다만 분양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초소형과 소형 물량의 계약은 40% 가량 미달돼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가게 됐다. 14일 분양업계와 둔촌 주공 시공사업단 등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아파트 에비당첨자 계약에서 전용면적 59㎡와 84㎡ 총 2725가구의 계약이 모두 끝났다. 지난해 12월 총 4786가구를 일반분양한 둔촌 주공은 청약률이 예상보다 저조했으나 1월 초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전매제한 완화 등 대대적인 규제완화 덕에 실수요자가 거주할 수 있는 전용 59㎡와 84㎡를 완판으로 이끌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12억원 초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진 것과 계약 1년 후 전매가 가능한 점이 기대 이상으로 계약률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의 43%를 차지하는 전용 29㎡(10가구)와 39㎡(1150가구), 49㎡(901가구)는 총 2061가구 중 60% 가량만 계약된 것으로 전해졌다. 800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고 보면 전체
[FETV=김진태 기자] 현대모비스가 14일 공시를 통해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공시를 통해 향후 3년간 투자할 현금 사용계획을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투자금은 총 13조~15조원 수준으로 이 중 5조원은 경기 침체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사내에 쌓아둘 예정이다. 투자금 사용계획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5~6조원 가량을 투자한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2조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 자율주행과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등 외부투자에 3조~4조원이 들어간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등 미래 모빌리티 먹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가운데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확대도 추진한다. 그룹사 외 매출 비중을 높여 글로벌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또 자율주행과 소프트
[FETV=김진태 기자] 경북 포항시민 1000여명이 서울에 모여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퇴진을 요구했다. 14일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이날 오전 9시경 수서경찰서 앞에 모여 최정우 회장의 업무상 배임 사건 수사와 퇴진을 촉구했다. 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최정우 회장은 지방소멸과 지역 균형 발전 역행 말라"라고 쓴 현수막과 피켓 등을 내걸고 소리를 높였다. 앞서 범대위는 지난해 10월 최정우 회장이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고 고발한 바 있다. 최정우 회장이 법인차 외에 한 대의 차량을 더 배정받아 자신의 가족이 사적으로 이용하게끔 했다는 게 골자다. 강창호 위원장은 "최정우 회장이 차량용 블랙박스, 차량 운행 기록이 담길 만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할 수도 있는데 수사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며 "경찰은 원칙대로 빠른 수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운전기사분이 24시간 대기하는 건 너무 힘들어 회장님이 직접 운전하기 편한 차량을 한 대 더 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범대위는
[FETV=김진태 기자] 현대건설이 여윳 돈으로 불리는 잉여현금흐름(FCF) 감소에도 연일 콧노래를 불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이 여윳돈이 줄어드는 주된 이유가 영업이익 감소보다는 장단기 부채를 대거 갚으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착시 현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건설의 경우 최근 부채비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물론 현대건설의 건설공사 수주 실적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급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들어 FCF이 대폭 줄었다. 2020년 말 기준 1조6000억원을 넘기며 막대한 현금을 쌓았던 것과 달리 2021년엔 9000억원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도시정비부문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엔 3422억원의 FCF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2년 전과 비교하면 79.3% 줄어든 수치다. FCF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 여유분의 현금을 뜻한다. 통상 생산시설 확장, 기업인수 자금, 배당금 지급, 채무변제 등에 사용되는 자금이다. 현대건설이 사용할 수 있는 여윳돈이 최근 들어 크게 줄어든 셈인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에거 매우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대건설이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기아가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에서 지난달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14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와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 인도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13.8% 증가한 5만106대, 기아는 48.2%나 늘어난 2만8634대를 팔았다. 양사를 합친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3% 증가한 7만8740대로, 이전 월간 최다 기록이었던 2020년 10월의 7만7626대(현대차 5만6605대·기아 2만1021대)를 넘어섰다. 점유율도 현대차가 14.4%, 기아가 8.2%로 합산 22.6%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보다 1.5%p 상승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차가 2위, 기아가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 스즈키와 인도 브랜드 마루티와의 합작사인 마루티가, 3~4위는 각각 타타, 엠앤엠(M&M)으로 현지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가운데 5위권 안에 양사 모두 속한 것이다. 올해 1월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현대차그룹의 인도 시장 선전을 이끌었다. 현대차의 현지 주력 모델인 크레타는 올해 1월 지난해 동기 대비 52.4% 증가한 1만5037대가 팔려 현대차와 기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