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동국제강의 오너 일가인 장세주·장세욱 형제가 최근 자녀들에게 잇달아 동국제강 지분을 증여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철강업계 일각에서는 인적분할을 앞둔 상황에서 개시된 지분 증여라는 점에서 경영권 승계 사전 포석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는 인적분할 전 지분을 증여하면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지분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인적분할을 단행하기 위해선 소액주주들의 찬성표가 필요한 만큼 동국제강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설득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 14일 장남 훈익씨와 딸 효진씨에게 각각 35만주씩을 증여했다. 장 부회장이 자녀들에 0.37%씩 증여를 하면서 장 부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9.43%에서 8.70%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주목할만한 대목은 이달 초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도 자녀들에게 지분을 증여했다는 점이다. 장 회장은 장남인 장선익 동국제강 전무에겐 20만주, 차남인 승익씨에겐 10만주를 증여했다. 두 자녀에게 증여한 지분율은 0.31%다. 이번 증여로 장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13.94%에서 13.62
[FETV=김진태 기자] 2월 매매된 서울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떨어진 금액에 거래된 비중이 전월보다 10%포인트(p)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하락한 가격에 거래된 건은 전체의 30.3로 집계됐다. 전월(41.7%)보다 11.4p 줄어든 셈이다. 직방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 가격 차이를 비교했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았다. 인천도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인천은 5% 이상 하락한 가격에 거래한 비중이 지난 1월 전체의 40.8%였다. 하지만 지난달엔 29.2%로 10%p 넘게 줄었다. 또 울산(41.1%→30.7%), 세종(36.0%→23.1%), 경기(40.7%→30.7%) 등도 대폭 하락 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5%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이 38.7%에서 31.4%로 7.3%p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5%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
[FETV=김진태 기자] 기아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기아는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서 준중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 EV5'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중국 전동화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아는 지난해 역대 글로벌 최대 판매 등 성과를 소개하며 올해 중국 시장에 전용 전기차를 본격 출시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재도약 계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는 중국에서 EV6와 EV5를, 내년에는 기아 플래그십 SUV 전기차인 EV9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장 빠르고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기아의 성공은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는 최첨단의 기술과 다양한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과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기대치를 가진 중국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전기차 최고 수준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날 행사에서 준중형 전동화 SUV인 '콘셉트 EV5'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콘셉트 EV5 내부는 EV9과
[FETV=김진태 기자]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올해 반드시 흑자 전환을 이뤄내 영속 기업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박두선 사장은 21일 경남 거제시 오션플라자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년 연속 수주 목표 초과 달성에 힘입어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며 “올해부터는 이전보다 더 밝고 힘찬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신조선가 상승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으며 친환경 기조 강세 등 긍정적인 시그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조만간 마무리될 한화와의 투자유치거래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 사업적 시너지 발휘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경영목표를 ‘새로운 50년, 재도약 기반 조성’으로 설정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근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 환경 선제 대응 ▲인재 중심 기술경영 ▲ESG와 상생경영 실현 등 4대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주력 제품의 기능·품질·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선주 요구·자재비 상승 등 시장 변동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한다고 설명
[FETV=김진태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한 강서구 마곡지구 9단지 분양원가가 3.3㎡(1평)당 1291만원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21일 마곡 도시개발사업지구 9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9단지의 분양원가는 3.3㎡당 1291만3000원, 분양가는 1936만8000원이다. 분양가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수익 총액은 1926억200만원, 수익률은 33.3%다. 이는 지난해 공개한 마곡지구 8단지, 14단지보다 수익률이 높다. 8단지의 분양원가는 3.3㎡당 1304만원, 14단지는 1122만원으로, 수익률은 각각 17.1%, 5.1%였다. 마곡지구 9단지는 2020년 2월 분양한 단지다. 외곽에 오피스동이 함께 존재해 상업 중심지 접근성이 뛰어나고, 9호선 신방화역과 5호선 마곡역이 도보 10분 거리여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분양임대주택 혼합단지이나 분양주택의 비율이 높고, 중소형 위주로 분양했던 고덕강일지구와 달리 전용 84형 중심으로 건설돼 가족 중심의 주택 단지로 꾸며졌다. 마곡지구 9단지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고덕강일지구와 마찬가지로 71개 항목으로 정리해 공개하며, 준공내역서도 함께 볼 수 있다.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분
[FETV=김진태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쌍용자동차(쌍용차)의 정기주주총회(주총)에서 KG모빌리티티로 사명을 바꾼다. 쌍용차의 새출발과 함께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인데 업계에서의 관측은 긍정적이다. 전환사채 발행과 감사보고서 제출로 주식거래 재개에 청신호가 켜진 데다 토레스 돌풍에 매섭기 때문이다. 다만 부지 이전과 전동화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22일 열리는 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부의안건으로 올렸다. 현재 사명인 ‘쌍용자동차’를 ‘KG모빌리티’로 바꾸기 위해선 먼저 정관을 바꿔야 해서다. 이날 주총에서 정관 변경이 승인될 경우 쌍용차는 1988년부터 이어온 사명을 35년 만에 바꾸게 된다. 단 사명 변경까지는 한 달여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정관을 바꾼 이후 사명을 바꾸기까지 로고 제작 등 세부적인 사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로고 등 세부적인 사안을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며 “주주총회 이후 출시되는 차들부터 KG의 이름으로 선보이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곽 회장이 그리는 쌍용차의 재도약은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FETV=김진태 기자] 미국의 20여개 주(州) 정부 법무장관들이 20일(현지시간) 현대차와 기아에 더 적극적인 차량 도난 방지 조치를 촉구했다.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를 비롯해 23개주의 법무장관은 이날 현대차와 기아에 공식 서한을 보내 그동안 두 회사가 차량 도난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실행에 속도를 내라고 요구했다. 또 소프트웨어 지원이 불가능한 차량 소유자들에게는 이를 대체할 보호 수단을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해 8월께부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승용차를 훔치는 범죄 놀이가 유행하면서 특히 현대차와 기아 차량 중 도난 방지 장치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들이 주요 타깃이 됐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을 넣은 것으로, 암호와 동일한 코드를 가진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한다. 절도범들은 이 기능이 없는 2021년 11월 이전 현대차·기아 차종을 골라 훔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2월 미 교통 당국에 도난 방치 대책을 보고했지만, 23개 주 법무부에서는 이런 조
[FETV=김진태 기자]대우건설이 이라크 인프라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최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이라크 알포 항만 건설현장을 방문해 알포 항만 사업에 아국기업의 진출 확대방안과 K-컨소시엄(대우건설·부산항만공사·SM상선경인터미널)의 항만 운영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K-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이라크측의 요청을 받아 대한민국의 대형 항만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이라크에 전수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대우건설은 현재 시공 중인 알포항 하부 및 연관 인프라 공사와 더불어 첫 터미널 5선석 건설에 참여해 알포항이 물류 허브항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승환 장관은 이라크 교통부장관과 면담에서 "한국기업은 이라크에서 50년 반세기 역사를 함께 해왔고, 그 성실함과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알포 신항만 1단계공사에 이어 후속공사도 계속해서 수행 할 수 있도록 대우건설의 수주를 지원했고, 이에 라자크 알 사다위 이라크 교통부 장관은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신뢰는 이미 확인했으며 언제든지 참여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백정완 사장은 대우건설이 국내에서 다수의 해군기지 공사수행 실적을 보유하
[FETV=김진태 기자] 최근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이 사명 교체에 들어간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포스코건설은 20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이앤씨(E&C)는 자연처럼 깨끗한 친환경 미래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에코(Eco)'와 더 높은 곳의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상징하는 '챌린지(Challenge)'의 뜻을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또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그린 라이프 위드 더샵(Green Life With The Sharp)'의 이미지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건설은 이날 주주총회후 송도사옥에서 '신(新) 사명 선포식'을 했다. 한성희 사장은 "포스코이앤씨가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저탄소 철강 분야인 수소환원제철과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의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고 그린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는 철강 경쟁력의 토대인 설비의 경쟁력과 안전 강화를 위해 정비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자회사가 들어서는 곳은 포항·광양이다. 올해 6월경 들어서는 정비 자회사의 분야는 기계·전기다. 해당 직원은 공개 채용 절차로 모집할 방침이다. 단 현재 해당 정비작업을 수행하는 협력사 직원의 경우 포스코 정비 자회사 직원으로 우선 채용한다. 포스코는 포스코인재창조원 등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교육 시설과 과정을 활용한 정비기술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포항·광양 지역에 자회사를 설립하면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고 젊은 인재 유입·정착으로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회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