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R&D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다. R&D를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고 기술 자산을 구조화하는지가 전략 로드맵의 핵심이기도 하다. 연구개발비가 단순한 투자가 아닌 기업의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는 배경이다. 이에 FETV는 R&D 전략과 자산 구조를 통해 각 사의 재무구조와 미래 경쟁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김주영 기자] 대웅제약이 같은 성분을 여러 형태로 분화시키고 서로 다른 질환을 겨냥한 신약을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으로 실패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실적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되면서 전체 매출의 18% 이상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할 수도 있었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연결기준 매출 1조4226억원, 영업이익 14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7% 증가하며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최대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같은 해 R&D 비용은 2325억원으로 매출 대비 18.5%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499억원이 무형자산으로 처리됐는데 이는 전체 R&D 비용의 21.5%에 해당한
[FETV=김주영 기자] 유한화학은 화성공장 HB동 Bay 2 증설공사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총 생산능력 99.5만 리터 규모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3년 11월 HB동 Bay 1의 준공에 이은 것으로 유한화학의 생산 역량을 획기적으로 확대한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를 기념해 유한화학은 지난 4월 18일 HB동 Bay 2 증설공사에 참여한 건설사 등 우수 협력사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유한화학 화성공장 HB동은 연속생산(Flow Chemistry) 설비와 생산장비의 데이터 무결성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추는 등 친환경 생산 및 보다 엄격한 규제 준수를 위한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시켰으며 이번 증설을 통해 유한화학은 안산공장에 이어 화성공장에서도 임상용 소량 생산부터 상업 규모 생산까지 고객 맞춤형 CDMO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완비하게 됐다. 이영래 대표는 "HB동의 완공은 단순한 생산능력의 확대를 넘어, 유한화학이 세계 유수의 CDMO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기술, 친환경 생산 역량을 강화해 고객과 사회에
[FETV=김주영 기자] 대웅제약은 강릉아산병원 건강의학센터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센터 내 만 40세 이상 직원 185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및 안저검사를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특별 건강체크업 Day’를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검진에 참여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의 안과 및 근감소증 검진 기기를 지원했다. 안구 건강 검진에는 ▲당뇨성 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3대 실명질환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WISKY)’와, ▲망막·맥락막·시신경 등 안구 내부 구조를 촬영해 다양한 안과 질환을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OPTiNA Genesis)’가 활용됐다. 근감소증 검진에는 엑소시스템즈의 ▲신경근육계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MFI) 기술 기반의 ‘AI 근감소증 진단기기’가 사용됐다. 이번 검진은 강릉아산병원이 기존 건강검진 체계에서 정기 운영이 어려웠던 항목들을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며 추진됐다. 근감소증과 안저검사처럼 고령층 건강에 중요한 항목임에도,
[FETV=김주영 기자] 대웅제약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가 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기미 케어 신제품 ‘기미 팩트’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미 팩트(멜라 비 토닝 매트 커버 팩트)’는 봄·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기온 상승으로 증가하는 유분과 땀에도 메이크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송하고 높은 밀착력으로 매끈한 피부 표현을 돕는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이지듀 ‘기미 쿠션’의 확장 라인으로, 기존 기미 쿠션의 커버력과 기미 개선 효과는 유지하면서 보송한 피부 표현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출시됐다. 텍스처, 커버력, 지속력 등 전반적인 사용감을 최적화해 봄·여름철 메이크업 고민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미 팩트는 매트한 고밀도 제형으로 번들거림을 억제하고, 높은 밀착력과 보송한 마무리감으로 들뜸 없이 균일한 피부 표현을 구현한다. 또한, 나노스킨픽서 공법을 적용해 미세 입자가 피부 결 사이를 촘촘히 메워 뭉침 없이 밀착되며, 여러 번 덧바르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균일한 커버력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매트한 제형의 팩트 제품에서 나타날 수 있는 두꺼운 메이크업 표현을 보완하고자 했다. 이지듀 브랜드 관계자는 “기온이 오르고
[FETV=김주영 기자] 동아제약은 트러블 케어 전문 브랜드 파티온이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핵심 상권에 위치한 뷰티 편집샵 ‘하메이(HARMAY)’에 입점했다고 24일 밝혔다. 파티온은 2022년부터 티몰, 더우인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했으며 이번 하메이 매장 입점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게 됐다. 하메이는 중국 내에서 총 1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창고형 뷰티 편집 매장으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뷰티 오프라인 시장에서 주요한 유통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하메이 매장에서는 트러블 진정에 특화된 파티온의 대표 제품 4종이 판매된다. 입점 제품은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 ▲노스카나인 트러블 크림 ▲하이-시카 토너패드 ▲트러블 스팟 패치 등이다. K-뷰티의 성장에 따라 한국 화장품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특히 국가별 수출액에서 중국 시장은 2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여전히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티온은 중국 내 소비층이 10~20대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컨셉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뷰티 편집샵과 협업
[FETV=김주영 기자] 동국제약은 '형개추출분말을 이용한 근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개발' 과제의 인체적용시험에서 형개추출분말(코드명 DKB-138)의 근력 개선에 대한 기능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영숙 박사 연구팀과 공동 수행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2022년 기술사업화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22년부터 추진됐다. 이번 인체적용시험은 손아귀 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장년층 성인 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형개추출분말 섭취에 따른 근력 개선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하였다. 시험 결과, 형개추출분말을 섭취한 시험군은 대조군 대비 손아귀 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p<0.05)를 나타냈다. 등속성 근력측정기를 활용한 대퇴사두근의 근력 평가에서도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한 개선(p<0.05)을 보여 형개추출분말의 근력 개선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인체적용시험에 앞서 수행한 자연노화 마우스 모델 동물실험에서도 형개추출분말을 8주간 경구 투여한 시험군에서 근력 개선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TNF-α, IL-6)은 근섬유 단백질의 분
[FETV=김주영 기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CT-P13 SC(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글로벌 임상 3상 장기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 국제학술지 ‘크론병 및 대장염 저널(Journal of Crohn's and Colitis)’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학술지는 유럽 크론병∙대장염 학회(ECCO) 공식 저널로, 소화기내과 및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저널로 인정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CT-P13 SC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102주(약 2년)간 진행된 장기 유지 치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02주 연장연구는 모든 환자가 CT-P13 SC를 투약하는 오픈라벨(Open-label)[1]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크론병 환자 278명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 348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54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CT-P13 SC의 유효성, 안전성은 물론 약동학 및 약력학 데이터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장기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에서는 초기 6주간 정맥주사(IV) 형태의 CT-P13 투여 후 치료 반응이 확인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10주차부터 CT-P13 SC 120mg 또
[FETV=김주영 기자] 유한재단은 지난 23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 4층 연수실에서 ‘2025년 유일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유일한 장학금’은 대학원 석사 및 박사 과정에서 학업과 연구에 전념하는 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장학 프로그램으로, 유한재단이 2024년부터 새롭게 시행하고 있다. 2025년도 장학금 수혜자는 전국 43개 대학의 대학원에서 선발된 142명으로 상·하반기 두 학기에 걸쳐 장학금이 지급되며 총 지원 규모는 14억 2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유일한 장학금’은 저소득 가정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 출신과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해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을 폭넓게 포용하고 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최상후 유한학원 이사장,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그리고 고(故) 유일한 박사의 손녀 일링 유(Il Ling New) 여사 등이 참석했다. 김중수 이사장은 ‘유일한 장학금’이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기업 이익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조건 없이 무상 제공되는 장학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 유한재단의 핵심 사명이며, 특히 대학원 교육은 국가 경쟁
[편집자 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R&D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다. R&D를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고 기술 자산을 구조화하는지가 전략 로드맵의 핵심이기도 하다. 연구개발비가 단순한 투자가 아닌 기업의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는 배경이다. 이에 FETV는 R&D 전략과 자산 구조를 통해 각 사의 재무구조와 미래 경쟁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김주영 기자] 한미약품이 꾸준히 R&D(연구개발) 투자 자금을 늘리고 있다. 여기엔 기존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실적이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지난해엔 자산화한 개발비 중 절반 정도를 손상차손으로 처리하면서 부담이 생기긴 했지만 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단계로 볼 수 있다. 제약사는 통상 투자된 개발비 일부를 자산화한다.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은 성공했을 시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준다. 투자자에게 기업가치를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때문에 자산화한 개발비가 손상차손 처리되더라도 R&D에 지속적으로 비용을 투입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한미약품의 2024년 연결기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자산화된 개발비는 169억70
[FETV=김주영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달 17일부터 3주간 2025년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입문교육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 총 130여 명의 신입 인턴을 채용한 데 이어 이번 인턴을 대상으로 입문 교육을 진행했다. 대웅제약은 스펙 중심의 채용을 지양하고, ‘학습, 소통, 협력, 실행’이라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성장 가능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 이번 입문교육 역시 단순한 온보딩이 아닌 채용 전형의 연장선으로, 인턴들의 성장 가능성과 조직 적합도를 실제로 확인하는 기회로 운영됐다. 김남희 대웅제약 인사기획실장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자세 ▲열린 마음으로 소통·협력하는 태도 ▲업무에 대한 원칙과 책임을 갖고 끝까지 완수하는 실행력을 ‘대웅제약다운 일잘러’의 핵심 자질로 꼽았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의 목적과 취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속도가 느려질 수는 있어도 방향이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 본질을 놓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하 대웅제약 생산본부장은 ‘왜 일하는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업무의 본질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일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와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