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R&D는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다. R&D를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고 기술 자산을 구조화하는지가 전략 로드맵의 핵심이기도 하다. 연구개발비가 단순한 투자가 아닌 기업의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는 배경이다. 이에 FETV는 R&D 전략과 자산 구조를 통해 각 사의 재무구조와 미래 경쟁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김주영 기자] 유한양행은 2015년 R&D 중심 경영으로 전환한 뒤 2020년 연구개발비 증액과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신약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냈다. 그 결과 혁신 신약 렉라자(YH25448)가 2024년 미국 FDA로부터 병용요법 승인을 받고 같은 해 3분기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재현하기 위한 R&D 투자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5년부터 자체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전사 전략을 전환했다. 그전까지는 전통적인 의약품 유통과 제네릭(복제약) 생산이 주력이었지만 장기 성장을 위해선 신약이 필수라고 판단했다. 이 판단의 배경에는 렉라자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렉라자는 2015년 제노스코와 오스코텍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개발을 시작한 EGFR 변이
[FETV=김주영 기자] 휴온스랩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2025 연례회의(이하 AACR 2025)’에서 재조합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HLB3-002(rHuPH20)’를 활용한 제형 변경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피하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약물의 확산 효력을 증가시키는 물질이다. 휴온스랩은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항체의약품 정맥주사제(IV)를 피하주사제(SC)로 변경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rat)를 대상으로 HLB3-002 및 인플릭시맙 복합제를 투여했을 때 인플락시맙 단독 투여 대비 생물학적 이용률을 크게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120mg/mL 이상의 고용량 인플릭시맙에 HLB3-002를 첨가해 동물 약동학시험을 수행한 결과 HLB3-0020 첨가군에서 미첨가군 대비 약물확산 효력이 30% 이상 증가했다. 또한 인플릭시맙의 투여용량을 2-3배 증가시켰을 때, 혈중 약물의 유효농도가 더 오래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휴온스랩은 이를 통해 HLB3-002와 인플락시맙을 병용 투여할 경우 인플락시맙 복용량을 줄이고 유지 요법에 필요한 복용 간격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
[FETV=김주영 기자] C&C신약연구소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년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STAT5/STAT3 이중 억제제 후보물질 CNC-01(임시 코드명)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은 암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C&C신약연구소는 이번 발표를 통해 STAT5/STAT3 이중 억제제의 작용기전과 비임상 효능 데이터를 최초 공개하며 글로벌 기술 제휴 가능성도 함께 모색했다. 이번에 공개한 CNC-01은 STAT5 및 STAT3 단백질을 선택적이고 직접적으로 동시에 억제하는 경구용 저분자 화합물로 기존 AML 치료제의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AACR 2025에서 발표된 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CNC-01은 FLT3-TKD(F691L) 돌연변이 및 골수 미세환경을 모사한 다양한 내성 모델에서 기존 표준 표적치료제인 FLT3 억제제 대비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FETV=김주영 기자] 유한양행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YH32367(ABL105)의 임상 1상 결과와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임상3상 연구에서 1차 치료 시 저항성 기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유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면역항암제 YH32367은 HER2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여 T 면역세포 활성 수용체인 4-1BB를 자극해 면역세포의 항암 작용을 증가시키는 작용 기전을 통해, 종양 특이적 면역 활성을 높이는 동시에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이중항체다. 이 임상시험은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YH32367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및 항종양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최초 인간 대상 임상 1/2상으로 용량 증량 파트와 용량 확장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용량 증량 파트로 2022년 10월부터 총 32명의 환자(담도암 14명, 위암 9명, 기타 고형암 9명)가 등록되어 0.3 mg/kg에서 30 mg/kg까지 8단계의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하였으며 3주 간격으
[FETV=김주영 기자] HK이노엔이 전문의약품 케이캡과 헬스앤뷰티 컨디션을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케이캡은 최근 미국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며 추가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HK이노엔은 2025년 1분기 개별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2474억원, 영업이익 254억원, 당기순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47.0%, 66.2%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은 전문의약품(ETC) 부문과 헬스앤뷰티(H&B) 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으로 분석된다. 그 중에서도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실적을 견인했다. 케이캡의 1분기 국내외 합산 매출은 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96.1% 급증했다. 국내 매출은 파트너사 변경에 따른 지난해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과 글로벌 로열티 수익이 대폭 증가하며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HK이노엔은 현재 케이캡을 한국을 포함한 48개국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15개국에서 제품을 출시했다. 케이캡은 최근 미국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며
[FETV=김주영 기자]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63만 1712주로 매입은 오는 29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올해 1월부터 누적해서 취득하는 자사주의 규모는 약 4500억원 수준이다. 이미 지난해 자사주 전체 취득 규모인 약 4360억원을 뛰어 넘었다. 여기에 최근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과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그룹내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각각 500억원, 10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결정해 이를 합산하면 그룹 차원에서 장내 매입하는 셀트리온 주식의 총 규모는 약 65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임직원도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내재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합을 통해 셀트리온 주식 취득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임직원들 각각의 계약연봉 최대치를 한도로 취득자금 대출을 마련하는 한편 시장매입 방식으로 우리사주 취득을 진행하기 위해 이달 청약 절차를 진행중이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종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지난해 조기 달성하고, 2030년 22종 바이오시밀러 허가
[FETV=김주영 기자] 동화약품의 대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그랩’이 진주햄의 인기 브랜드 ‘천하장사’와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제품 ‘힘이 꽉 찬 마그랩 천하장사 기획세트’ 2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모든 순간 든든하라!"를 슬로건으로 쓰고 있는 진주햄 대표 브랜드 ‘천하장사’와의 만남을 통해 바쁜 일상 속 지치고 힘든 모두에게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힘이 꽉 찬 마그랩 천하장사 기획세트 2종은 천하장사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꼬마 씨름 선수와 마그랩의 만남을 트렌디하고 위트 있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마그랩 포 스트레스 천하장사 기획세트’는 ‘마그랩 포 스트레스’ 10샷에 10샷을 더한 총 20일분 구성에, 한정판 굿즈인 ‘천하장사 스페셜 파우치’를 증정한다. ‘마그랩 마칼디 천하장사 기획세트’ 또한 마그네슘에 칼슘, 비타민D, 비타민K까지 담아낸 마그랩 ‘마칼디’ 60정에 60정을 더한 2개월분 구성으로 처음 선보일 예정이며 천하장사 스페셜 휴대용 정제 보관함까지 함께 제공한다. 동화약품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는 ”이번 천하장사와의 협업을 통해 친근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자 했다”라며, “
[FETV=김주영 기자] 자생의료재단이 지난 26일 부천대학교 한길체육관에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제9회 자생 꿈나무 올림픽’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자생 꿈나무 올림픽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건강증진과 활기찬 문화 형성을 위한 체육 행사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20~2021년)를 제외하고 매년 1~2회씩 전국을 순회하며 열렸다. 현재까지 약 3700여명의 어린이들이 자생 꿈나무 올림픽에서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체득했다. 부천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18곳의 어린이 400여명과 자생의료재단∙부천자생한방병원 임직원, 지역아동센터 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 부천자생한방병원 하인혁 병원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지원했다. 본 행사에선 4개 팀으로 나뉜 어린이들이 둥글게 둥글게, 2인 3각 달리기, U보트 릴레이 옮기기, 제기차기, 계주 등 11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상품권과 기념품이 부상으로 제공됐으며, 순위와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들이 소정의 선물을 받았다. 아울러 이번 행사 외에도 자생의료재단과 부천자생한방병원은 지역아동
[FETV=김주영 기자] 동아에스티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HK이노엔과 공동연구 중인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표적 단백질 분해제 ‘SC2073(IN-207039)’의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AACR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손꼽힌다. 전 세계 암 연구 분야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항암 치료 및 신약 관련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는 학회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학회에서 EGFR 내성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Cell Lung Cancer)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SC2073(IN-207039)’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EGFR 돌연변이로 인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최신 연구 성과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대한 ‘SC2073(IN-207039)’의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EG
[FETV=김주영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암학회 ‘AACR(미국암연구학회) 2025’에서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의 전임상 결과를 구두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CT-P72는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에이비프로(Abpro)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면역항암제로,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를 발현하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 TCE)’ 기반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2년 HER2 양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이중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에이비프로와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CT-P72는 HER2와 면역세포 표면 단백질 CD3를 동시에 목표로 삼아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를 공격하면서도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CT-P72는 HER2 고발현 종양 모델에서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고,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낮아 전임상 단계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모두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시험관 실험(in v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