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2025년에는 주요 은행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하며 금융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 중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오픈AI 대화형 챗봇 챗GPT에 지난 1일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은행장 두 명을 뽑으면?'이라는 질문을 던지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챗GPT는 새로운 리더십에 방점을 두고 2025년 처음으로 은행장직을 맡게 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꼽았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수장들은 지난해 말로 모두 임기가 만료됐다. 이중 신한은행을 제외한 4곳이 최고경영자(CEO)로 새 인물을 선택했다. 국내외 정치·경제적 변동성 확대,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으로 올해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직의 안정 대신 변화, 환기에 무게를 둔 것이다. 챗GPT가 꼽은 이환주, 정진완 행장은 '수익성 확대'라는 CEO 본연의 임무 외에 공교롭게도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공통적으로 안고 있다. 지난해 국민·우리은행에선 금융사고가 잇달아 적발됐다. 두 신임 행장도 이를 인지, 가장 먼저 신뢰를 내걸며 구성
[FETV=권지현 기자]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은 불안정한 대외환경 속 수출입은행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행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 우리가 마주한 대외환경이 말 그대로 시계 제로인 상황"이라며 "더욱 강력해진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로 무장한 트럼프 정부 재출범으로 국제질서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미국이 핵심 수출시장이자 투자처인 우리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업계는 커다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최근 금융·외환시장이 요동치면서 환율은 급등하고,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 행장은 수출입은행의 역할을 강조하며 ▲수출 위기의 돌파구 마련 ▲다양한 금융 수단으로 국익을 확대하는 국제협력은행 ▲조직 내부의 변화와 혁신 등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무역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을 자동차·이차전지 등 핵심 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수출입은행의 정책금융 역량을 결집한 '수출 위기 대응 체계'를 행내에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제협력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해 '공급망 재편 대응'과 '수출시장 다변화'에 힘쓰겠다면서,
[FETV=권지현 기자] 우리은행 정진완 신임 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신뢰’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내부통제를 강조했다. 정 행장은 31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56대 은행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먼저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지켜야 하는 것, 신뢰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 고객 중심 ▲바꿔야 하는 것, 혁신 등 세 가지 핵심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정 행장은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통제’가 되어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며,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과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객과의 상생이야말로 은행의 존재 이유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고객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자금을 원활하게 융통하는 것이 국가발전의 근본’이라는 우리은행 창립이념에 따라 정부 금융정책에 발맞춰 실물경제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또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과평가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과감하게 바꿔 지나친 경쟁은 지양하고 조직과 직원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겠다고
[FETV=권지현 기자] 하나은행은 오는 2025년 4월부터 4년간 경기도의 특별회계 및 기금 약 5조원을 관리할 2금고에 선정, 1300만명의 경기도민을 위한 금고은행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30일 지정 계획 공고를 내고 2024년 본예산 기준 연간 약 40조원을 관리할 1·2금고를 모집해 그 중 2금고 관리은행으로 하나은행을 선정했다. 도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경기도는 ▲금융기관 신용도 ▲예금 및 대출금리 ▲도민 이용편의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기후금융 이행 실적에 대한 제안서 심의과정을 거쳤으며, 하나은행은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2금고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하나은행은 경기도의 연간 특별회계 3조9000억원과 재해구호기금 등 9900억원의 기금 예산을 담당하게 된다. 향후 경기도 내 31개 시·군 금고 유치 도전의 발판을 마련해 그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기관사업부 관계자는 "경기도 2금고 유치는 꾸준한 지역사회 기여와 세수확대 방안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현안을 제시한 하나은행의 결실"이라며 "경기도민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고, 따뜻한 동반자
[FETV=권지현 기자] 내년 상반기까지 가계대출에 적용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금리가 올해 하반기(9월~12월)와 동일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은행연합회는 2025년 상반기 중 가계대출의 스트레스 DSR 산출 시에 적용하는 스트레스 금리를 31일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2025년 상반기 스트레스 금리는 0.75%포인트(p)이며, 은행권이 취급하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한해 1.20%p로 적용한다. 스트레스 금리는 차주가 대출을 받은 이후에 금리가 상승해 이자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을 감안해 대출 한도 금액을 산정할 때 반영하는 일종의 가산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에만 영향을 미칠 뿐 실제 대출금리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 중 월별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 최고치와 공시 시점 금리의 차이로 산출해 매년 2회(6·12월) 공시된다. 금리 변동기의 과다 또는 과소 추정 경향을 보완하기 위해 상한(3.0%p)과 하한 (1.5%p)을 설정하고 있다.
[FETV=권지현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하나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입하며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표명했다. 함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31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실질적인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룹의 최고경영자로서 주식을 매입,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의 주요 경영진 역시 주식 매입에 동참하며 책임경영 실천에 뜻을 모았다. 함 회장의 5000주 매입을 포함해 이달 중 강성묵 부회장 1200주, 이승열 부회장 1000주, 박종무 부사장 500주, 김미숙 부사장 500주, 강재신 상무 500주, 박근훈 상무 400주, 강정한 상무 250주 등 주요 임원들이 총 9350주를 장내 매입했다. 함 회장은 "이번 주식 매입을 계기로 밸류업 계획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주주들과의 소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이 금융주 밸류업의 대표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나금
[FETV=권지현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회현동 본점에서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인 비댁스 주식회사(BDACS)와 가상자산 수탁시장 선도를 위한 혁신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가상자산 수탁 비즈니스 협업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 공유 ▲공동사업 발굴 및 사업추진 등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비댁스는 대체불가토큰(NFT), 토큰증권(STO) 등 고객의 가상자산을 맡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 해주는 커스터디 서비스 사업자다. 지난 9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2022년 설립된 신생업체임에도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인 아발란체(Avalanche)와 폴리매쉬(Polymes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 옥일진 부행장은 “비댁스 주식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가상자산 수탁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불안정한 정국 속 '금융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려움이 가중될수록 금융의 역할은 오히려 막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먼저 최근의 불안정한 정국으로 인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은행권은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시장 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충격에도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은행권이 민생경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금융소비자보호, 은행산업 혁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조1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는 미국의 정권교체와 유럽·중동에서 이어지는 대규모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내수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금융권 역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FETV=권지현 기자] KB국민은행은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구세군자선냄비본부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달된 기부금은 서울시 학대피해아동쉼터에 입소한 아이들을 위한 희망꾸러미 지원 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다. 보호 아동의 개인위생용품 및 생활용품, 방한용품 등을 지원하고, 쉼터에 입소한 어린이들의 정서 안정을 위한 놀이 용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금은 기부문화 확산하고자 국민은행에서 판매한 예·적금 상품과 연계해 마련됐다. 국민은행은 ‘피겨QUEEN연아사랑적금’의 만기 이자 중 1%에 해당하는 금액과 ‘KB사랑나눔적금’의 우대이율 등록 건당 일정금액을 적립해 기부금을 조성했다. 국민은행은 해당 상품을 통해 적립한 기부금을 세이브더칠드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등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소외된 아동없이 모든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새해 시중은행들이 대출 빗장을 푼다. 수년간 '대출 러시' 현상이 이어졌으나 금융당국이 가계부채를 계속 옥좨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은행들은 올해 대출 금리를 높이고, 대출 조건을 강화하는 식으로 가계대출 문턱을 높여왔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가계대출 총량 한도가 새로 생기는 데다, 부동산 시장 회복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규제 풀고 주담대 2억원...수요 증가 속 금리 전쟁 전망 대형 은행들은 생활 안정 자금 목적으로 받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한도를 상향, 당장 2025년 1월 2일 대출 실행분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벌써 규제를 해제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생활 안정 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려 신청받고, 대출 모집인 접수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또 중단했던 모기지신용보험(MCI)도 다시 재개한다. 모기지 보험을 적용하면 대출 한도를 계산할 때 소액 임차 보증금을 빼지 않기 때문에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서울의 경우 5000만원 이상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내년 1월 2일부터 생활 안정 자금 목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