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7일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30억달러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수은이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변동금리 3년 4억달러, 고정금리 각각 3년 8.5억달러, 5년 12.5억달러, 10년 5억달러로 구성됐다. 수은은 당초 20억달러 발행을 목표로 했으나, 400개 이상의 투자자로부터 최대 100억달러의 주문을 받는 등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로 최종 발행금액을 30억달러로 증액했다. 또한, 각 만기별 투자자 수요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맞춤형 전략으로, 최종 발행금리를 최초 제시금리 대비 25bp(1bp=0.01%p) 이상 축소함으로써 신규발행 프리미엄을 최소화했다. 수은은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정치상황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준비 과정에서 1:1 투자자 IR 및 온라인 투자자 설명회를 다수 개최하는 등 대외 신인도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은행장이 직접 해외 IB 앞으로 협조요청 서신을 발송하고, 수은 홈페이지에 정치 현안 관련 별도 설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투자자와의 긴밀한 소통에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국내 정치상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자들이 여
[FETV=권지현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고 향후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IPO를 추진해 왔다.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해 대출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하고 ▲리테일 ▲중소기업(SME)·개인사업자(SOHO) ▲플랫폼 등 세 가지 부문에 투자함으로써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고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부진으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현재 진행 중인 IPO를 연기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식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조속히 IPO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개인과 기업 시장에 주력해 고객과 자산 성장을 이어감으로써 혁신금융과 상생금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12월 말 고객은 1274만명으로 지난 한 해만 320만여 명이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무 실적 역시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224억원을 기록, 연간 최대 실적을 거뒀던 2022년 한 해 실적
[FETV=권지현 기자] SC제일은행은 이광희 신임 은행장이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취임에 앞서 이 은행장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임직원 신년 타운홀을 열었다. 이 행장은 경영 전략으로 "글로벌 눈높이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매금융 비즈니스를 새롭게 도약시키겠다"며 "직원들이 비전을 가지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활기찬 은행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 은행장은 4가지 경영 방향을 강조했다. 우선, 고객과 영업 현장이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이 에너지를 얻는 가장 큰 원천은 고객이 있는 영업 현장"이라며 "영업 현장과 지원부서가 서로 협력하면서 고객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소매금융에 대해 "SC그룹도 새로운 글로벌 전략으로 자산가(Affluent) 고객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 솔루션과 자문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서도 유효한 새로운 전략"이라며 "세상의 변화와 흐름에 맞는 지속적인 투자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했다. 이 행장은 기업금융의 경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와 고객 니즈를
[FETV=권지현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주요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친필 서한을 발송, 새해 인사와 더불어 지난 10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8일 KB금융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이번 서한을 통해 “최근 대한민국을 둘러싼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금리·환율 등의 변동성 확대로 영업환경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깊이 공감하며 현재의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KB금융은 지난 10월 공시를 통해 주주들께 약속드린 그룹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KB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KB금융의 강점인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본원 수익력을 제고하고,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율)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과제도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 12월 9일 비상계엄 직후 투자자 우려와 시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글
[FETV=권지현 기자] 최근 국내 대형금융지주 경영진과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업 환경에 민간함 내부자들의 매수세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 등 금융지주 3곳 경영진·임원 22명은 지난 한 달 새 자사주 총 1만8895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새로운 임원들이 주도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존 경영진도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회사 실적에 대한 책임성을 더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경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 3곳 중에선 하나금융 경영진·임원의 자사주 매입 수가 가장 많았다. 함영주 회장, 이은형·이승열·강성묵 부회장 등을 포함해 총 9명이 1만350주를 사들였다. 함 회장은 지난달 27일 하나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입했으며, 강성묵 부회장은 1200주, 이은형·이승열 부회장은 각 1000주씩 장내 매수했다. 이외 박종무 부사장(500주), 김미숙 부사장(500주), 강재신 상무(500주), 박근훈 상무(400주), 강정한 상무(250주)도 자사주 총 215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주 경영
[FETV=권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12월 24일 제9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표된 '2025년도 혁신성장펀드 조성계획'에 따라 '혁신성장펀드'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문을 개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래성장동력 제고 및 혁신적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펀드 조성계획 발표에 따라 2023년부터 5년간 총 15조원(연 3조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사업(1차년도)은 3조9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7000억원의 투자가 진행 중이며, 2024년 사업(2차년도)은 지난해 말 기준 3조1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두 개년도 사업 모두 목표 3조원 초과 조성에 성공했다. 올해도 혁신성장펀드 3조원 추가 조성을 위해 정부재정 3000억원을 마련했으며,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3차년도 출자사업을 추진을 개시했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21일 마감이며, 심사절차를 걸쳐 2월 중 혁신산업 모펀드(2000억원) 운용사 1개사, 성장지원 모펀드(1000억원) 운용사 1개사 등 총 2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재정모펀드 운용사 선정 후 상반기 중 자펀드 위탁 운용사를 선정할 것"이라며
[FETV=권지현 기자] 지난해 3분기(7~9월) 가계 여윳돈이 2분기보다 3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9월 시작된 대출 규제 전 집을 사기 위한 이른바 '영끌 막차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은행의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작년 3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37조7000억원으로, 2분기(41조 2000억원) 보다 3조5000억원 적었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 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를 하고, 해당 금액이 음(-)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김성준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가계의 여윳돈(순자금 운용액)이 감소한 데 대해 "가계 소득은 늘었지만, 주택 취득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개인의 아파트 순취득 규모는 2분기 5만3000가구에서 3분기 7만2000가구로 증가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3분기 자금 운용 규모(57조6000억원)는 2분기(55조7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불었다. 가계 자금 운용을 항목별로 보면 금융기
[FETV=권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은 새해를 맞아 지난 3월 광고 모델인 배우 박은빈과 함께 발매한 ‘꿍따리 샤바라’ 음원 수익 중 마스터권리자(음원제작자)인 KB금융 앞으로 발생한 음원 수익금 전액을 초록우산에 기부한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음원은 우리 주변에서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평범한 국민들이 곧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한 ‘KB 국민함께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박은빈이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재해석해 부른 ‘꿍따리 샤바라’는 원곡이 가지고 있는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유지하면서도 잔잔하고 따뜻한 감성을 선사해 국내외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KB금융은 ‘꿍따리 샤바라’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는 ‘KB 국민함께 꿍따리춰봐라’ 챌린지도 진행했다. 총 700여 명이 참여한 이 챌린지에는 KB국민은행 모델 에스파, 원곡 가수인 ‘클론’ 강원래의 배우자인 김송, KB금융의 후원 선수인 국가대표 황선우·김우민 선수(수영)와 여서정(체조) 선수도 동참해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더했다. 챌린지에서 최우수 참여자로 선정된 윤채원 양과 가창에 참여한 박은빈의 이름으로 음원 수익금 전액이 기부될
[FETV=권지현 기자] "오늘날 '유튜브'는 장난감 회사 '레고'의 경계대상 1호가 됐고, 세계 가전시장의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손을 잡는 것처럼 '적과의 동침 사례'도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올해 5대 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을 제외한 4곳이 은행장을 새로 맞았다. 표현은 달랐지만, 신임 행장들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미래 가치 창출 능력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공통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그리는 '새 은행'의 모습을 투영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이환주 "아인슈타인에 따르면"...이호성 "월 2회 직접 강의"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취임 메시지에서 유튜브의 부상이 레고에게는 위협이 되고 있다는 말로 주의를 환기했다. 여기에는 정통 '오프라인 강자'도 언제든 '온라인 신예'에 뒤처질 수 있다는 현실 판단이 자리해 있다. 예년과 같은 성장세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늘의 자리를 직시하고 혁신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손끝 하나로 금융회사를 힘들이지 않고 갈아탈 수 있는 시대라면서, 임직원들에게 '대마불사'를 늘 의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이 행장은 '
[FETV=권지현 기자] 시중은행들이 새해 들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예정자를 위한 잔금 대출 한도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도 3000억원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시기였던 작년 11월부터 3000억원 규모의 잔금 대출을 지원한 데 더해 추가로 3000억원을 증액, 총 6000억원 규모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 대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시중은행 중 가장 큰 규모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원활한 자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 한도 추가 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금리는 연 4.29~4.79%의 금리로 금융채 5년물 금리에 1.3%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 대출 한도를 기존 5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대폭 늘렸으며, NH농협은행도 기존 2000억원에 더해 2000억원을 추가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