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936/art_16312497362118_74a8ad.jpg)
[FETV=성우창 기자] 지난 8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빼낸 자금이 5조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44억5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8월말 기준 원·달러 환율(1159.5원)을 기준으로 약 5조1597억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이로써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4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국내 코로나 확산과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15억6000만달러(약 1조8088억원) 순유입됐다. 8개월 연속 순유입이지만, 순유입 규모는 지난 7월(55억7000만달러)보다 약 72% 급감했다. 따라서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8억8000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3개월 만에 한국 증권시장에 들어온 자금보다 빠져나간 자금이 많아졌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18bp(1bp=0.01%포인트)로 3개월째 같았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19년 평균(31bp)보다 낮은 수준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으로,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