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통신


“요금폭탄 피하자”…휴가철 이통사 로밍요금 혜택

SKT, 전 세계 85개국서 지역 맞춤 요금제
KT, 음성통화료 국내=해외, ‘로밍ON’ 12개국으로 확대
LGU+, 37개국서 1만3200원에 속도·용량 걱정없이 사용

[FETV=김수민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로 나서는 여행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 유심(USIM)을 구매하거나, 와이파이 라우터 등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는 저마다 로밍요금제 혜택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여름휴가철 ‘요금폭탄’을 피하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혜택을 알아봤다.

 

 

 

SK텔레콤은 전 세계 85개국서 지역 맞춤 요금제를 제공한다.

 

중국과 일본을 찾는 고객에게는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 2GB와 통화, 문자까지 제공하는 ‘T로밍 한중일패스’가 제격이다.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25개국을 방문할 여행객이라면 ‘T로밍 아시아패스’를 사용하면 된다. 5일 동안 2만5000원에 데이터 2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일 미주패스, 유럽패스를 출시했다. 미주, 유럽패스는 각각 미주 지역 15개국, 유럽 지역 44개국에서 30일간 이용할 수 있다. 미주패스는 데이터 3GB(3만3000원), 6GB(5만3000원), 유럽패스는 데이터 3GB(3만9000원), 6GB(59,000원)를 제공한다.

 

미주, 유럽, 아시아, 한중일패스를 사용하는 18~29세 고객은 1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는다.

 

SK텔레콤 고객은 지난 3월부터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매일 3분 무료 통화 ▲하루 30분 통화 시 1만원 과금 ▲음성 로밍 초 단위 과금 ▲데이터 종량 단위 요금 87.5% 인하 ▲ 하루 데이터 요금 상한 5000원으로 구성된다.

 

음성 로밍은 과금 단위가 분에서 초로 바뀌었다. 음성 로밍을 1분 30초 동안 쓰면 기존 분당 과금 체계에서는 2분(120초) 분량의 요금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90초의 사용분만큼만 요금을 내면 된다.

 

SK텔레콤의 로밍 서비스는 유심(USIM·가입자인증모듈) 교체 작업 등 번거로운 과정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만약 고객이 해외에서 휴대전화·유심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더라도, 분실 신고만으로도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고객은 분실 후 부정사용으로 간주되는 사용내역의 발생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 발생한 비정상 사용 요금에 대해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24시간 경과 후 발생한 비정상 사용 요금은 3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감면 받을 수 있다.

 

 

KT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해외여행지로 ‘로밍ON’ 서비스를 확대한다.

 

KT는 국내 음성통화 요금과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을 아시아 5개국(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남태평양 2개국(괌, 사이판)으로 확대했다. 기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를 포함해 총 12개국에서 KT 로밍ON을 사용할 수 있다.

 

KT 측은 “기존 5개국을 포함해 12개국은 7~8월 한국 여행객의 약 80%가 방문하는 곳이”이라며 “로밍ON은 직접 숙소, 식당, 렌터카 예약을 위해 음성통화를 많이 써야 하는 자유여행객들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 로밍 전용 요금제도 있다. ‘음성 로밍 안심 5분·10분 요금제’는 영국, 독일, 필리핀 같은 14개국에서 3300원에 ‘발신·수신’ 5분을 10일간, 5500원에 ‘발신·수신’ 10분을 10일간 제공한다.

 

음성 로밍 안심 요금제가 제공되는 14개국은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스위스, 오스트리아, 마카오,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다.

 

KT는 7월 말까지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서비스를 G마켓에서 구매하면 50% 할인해 55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은 하루 300MB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를 모두 사용한 후에도 200Kbps 속도제한으로 데이터를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총 37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으로 데이터·테더링(데이터 나눠쓰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 중이다.

 

기간에 따라 제공량이 달라지는 ‘맘편한 데이터팩 요금제’도 있다. 2만4200원에 3일간 1.5GB, 3만6300원에 5일간 3GB, 5만9500원에 10일간 4GB, 6만500원에 20일간 4.5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하루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전 세계 170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1만1000원에 데이터 300MB를 1일간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시 200K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음성과 데이터를 합친 요금제도 제공한다. 4만2900원에 음성 5분·데이터 1GB를 7일간, 5만7200원에 10분·1.5GB를 14일간, 6만9300원에 20분·2GB를 30일간 제공한다. 각 요금제별 기본 음성 제공 초과 시 부가세 포함 1분당 880원이 부과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에어서울과 업무 제휴를 맺고 인천공항 U+해외로밍 고객센터를 방문한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 대상으로 항공 부가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6일부터 진행되며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은 에어서울의 모든 왕복 노선에서 초과 수화물 1개 요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잔여좌석이 있는 경우에는 앞좌석 자리 배정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U+해외로밍 고객센터에 방문해 로밍 이용 상담을 받고 에어서울의 ‘핑크패스권’을 수령한 뒤에 이를 탑승 수속 시 발권 카운터에 제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