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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러스에셋, 부동산 매각으로 '숨통' 트나

대치빌딩 처분으로 54여억원 영업외수익 얻어
연간 실적에 긍정 효과 예상…주가 영향은 미미

 

[FETV=홍의현 기자]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이 자회사인 에이플러스리얼티의 부동산 매각으로 올해 1분기 순이익 규모보다 큰 영업외수익을 얻게 됐다.

 

연간 실적 개선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주가에는 별 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의 자회사인 에이플러스리얼티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빌딩을 355억원에 매각했다. 이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에이플러스리얼티와 상조서비스 회사인 에이플러스라이프가 각각 84%와 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플러스리얼티와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지난 2019년 11월, 이 건물을 약 23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120억원 차익을 내며 건물을 매각한 것이다. 매각비용을 제외한 세전이익은 약 1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해당 건물의 가치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따라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에이플러스에셋과 종속회사들은 이외에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와 부산에도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회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의 실적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에이플러스리얼티 지분 70%와 에이플러스라이프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매각 대금 중 약 54억원을 영업외수익으로 얻게 된다. 이는 에이플러스에셋이 지난 1분기 기록한 순이익보다 큰 규모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한 3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은 665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이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52.1%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218억원, 영업이익 232억원, 매출 2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1%, 6% 오른 수치를 나타냈지만,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올 초부터 시행된 이른바 1200%룰(초년도 모집 수수료 상한 규제)로 인해 수입수수료가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에이플러스에셋 내부에서는 향후 발표될 2분기 실적도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부동산 매각 이익으로 연간 실적 면에서는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부동산 매각 이익금은 잔금 처리 일자(10월 28일)에 따라 오는 4분기(10~12월) 실적으로 책정된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올해 전체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부동산 매각으로 이익을 얻어 실적 하락세를 일부 보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부동산 매각 효과가 에이플러스에셋의 주가에까지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22일 종가 기준 1만2950원까지 올랐던 에이플러스에셋의 주가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동산 매각이 공시된 지난 6일(1만1200원) 이후에도 주가는 계속 내려가 지난 16일에는 종가 기준 1만8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코스피에 입성(공모가 7500원)한 뒤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올 3월 들어 공모가 수준을 회복했고, 7월 한때 장중 최고치인 1만3750원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1200%룰 적용 첫해에는 명목상 수익이 감소하지만, 보험계약 초년도에 받던 모집 수수료 일부가 다음 연도로 이연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수료 총액에는 사실상 변화가 없다”며 “또 헬스케어 및 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어 앞으로 사업적인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