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올 여름은 장마 이후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예상돼 적조가 지난해 보다 빠른 7월 중·하순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적조 생물의 일종인 코클로디니움이 고밀도로 발생하면 양식어류의 대량 폐사를 유발시킬 수 있다.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가두리 및 육상 양식장에서는 어장 특성에 맞는 적절한 적조 대응이 필요하다.
어류 양식장에서는 적조가 발생하기 전에 사육현황과 가두리 대피장소를 파악하고, 양질의 먹이 공급과 시설장비를 점검해 적조출현 시 사육밀도와 먹이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적조 밀도가 1㎖당 1000셀 이상일 경우 먹이 공급을 전면 중단하고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는 등 양식장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과원은 적조발생 상황과 전망을 홈페이지를 비롯해 SMS,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매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과원은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해역별 양식어장 맞춤형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준석 수산과학원장은 “적조 발생 전부터 체계적으로 해역별 적조대응 현장교육을 실시해 양식어민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