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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세계식량가격지수 5개월째 연속 상승…6월 상승폭 4년래 최대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6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4.2% 상승한 163.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며, 전월 대비 상승폭의 경우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설탕은 5월(240.4포인트)보다 14.8%나 상승한 276.0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에 폭우가 내리면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서다. 습한 날씨로 인해 사탕수수에서 추출 가능한 설탕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을 야기했다.

육류는 2.4% 상승한 158.3포인트다. 모든 육류품목의 가격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 중 돼지고기와 양고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돼지의 경우 유럽연합(EU)의 도축용 돼지 두수가 감소하면서 수출가격이 크게 뛰었다. 오세아니아의 양고기와 소고기 또한 가격이 올랐다. 가금류 가격은 완만하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지류는 한 달 전보다 0.8% 하락한 162.1포인트를 기록했다. 국제 수입수요 감소와 함께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팜유 가격이 하락했다. 해바라기유와 유채씨유도 풍부하게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곡물의 경우 5월(152.5포인트)보다 2.9% 상승한 156.9포인트를 나타냈다. 옥수수 가격 상승이 곡물 가격지수를 위로 끌어올렸다. 브라질의 현물 수출량이 감소한 탓이다. 밀 가격은 흑해 지역에서 예상보다 많이 수확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2016·2017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 전망치는 2015·2016년도 대비 소폭 증가한 25억4천370만톤, 소비량 전망치는 1.3% 증가한 25억5천560만톤이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FAO가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식품가격의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1990년 이후 매월 23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해 5개 품목군별로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