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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매출 글로벌기업 4위...R&D투자 10위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은 2.9%로 최저...낮은 영업이익율·대기업 소외 R&D가 원인

 

[FETV=류세현 기자] 현대차그룹의 2020년 매출액이 13대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4위를 차지했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10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기업의 매출액과 R&D 투자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로 비교적 소폭 감소했지만 R&D 투자액은 0.5% 감소해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의 매출액은 폭스바겐과 도요타, 다임러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포드와 GM 등을 제쳤다.

 

R&D 투자액 규모는 폭스바겐이 1위를 기록했고, 도요타와 다임러가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포드와 BMW, 혼다등도 상위권에 올랐지만 현대차그룹은 10위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은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2.9%로 가장 낮았다. 

 

보고서는 R&D 투자가 고부가가치 제품력, 전동화,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전동화 부문에서 현대차그룹은 순수전기차 모델을 2017년 4종에서 2020년 10종으로 확대했다. R&D 투자비중이 높은 GM(9종), 폭스바겐(16종), 다임러(8종)도 투자를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점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그룹 2020년 6.3%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폭스바겐인 5.9%포인트 상승하며 10.5%를 기록했고 GM도 5%포인트 늘리며 10.8%를 달성했다.

 

보고서는 현대차그룹이 2.7%의 낮은 영업이익률 때문에 R&D 투자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국 경쟁기업의 경우 도요타(8.1%), 테슬라(6.3%) 등 4∼8%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인다. 정부의 R&D 사업이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중소기업 위주로 진행되는 상황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