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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김현아 전 의원, SH 사장 내정

국토교통위 출신 및 도시정책 전문가로 SH공사 사장 내정
현 정권 '부동산저격수'출신 도시계획 박사...인사 청문회 차주 예정

 

[FETV=정경철 기자] 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을 SH공사 사장에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저격수로 유명했던 김 내정자의 등장으로 일각에선 취임 후 정부와의 대립각을 세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내정자는 경원대 도시계획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11년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13~2016년 서울시 주거환경개선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직을 거쳤다. 특히 도시정책 전문가인 만큼 김 내정자는 20대 국회의원, 작년에는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 주무 장관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페이스북 등에서 대립해 주거정책 전문가 이미지를 굳힌 바 있다.


김 내정자가 주택정책 전문가로 이름난 만큼  SH공사를 충분히 이끌 수 있다는 게 오 시장의 판단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인만큼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에서 청문회를 거치며 시와 의회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H공사 사장 청문회는 이르면 다음주 중 진행할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인사청문위원회 구성과 일정을 조율 중으로 청문회는 다음주 중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가 사장을 맡게 되면 오 시장이 선거 공약으로 내건 상생주택(장기전세주택) 및 도심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대책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시재생에도 정통하고 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나타낸 바 있어 서울시내 주택공급활성화가 대폭 일어날 것이란 시장기대도 있다.

 

반면 김 내정자는 취임 이후 제일먼저 조직을 안정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H 임직원 투기 의혹 사태로 촉발한 내부 직원 비리근절 등 집안단속이 먼저 필요하다는 시선이 깔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