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8 (토)

  • 맑음동두천 -1.4℃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3.3℃
  • 맑음대전 1.4℃
  • 맑음대구 2.3℃
  • 맑음울산 4.2℃
  • 박무광주 4.5℃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0.7℃
  • 구름많음제주 10.4℃
  • 맑음강화 -0.2℃
  • 맑음보은 -1.9℃
  • 맑음금산 -0.5℃
  • 맑음강진군 3.4℃
  • 맑음경주시 0.8℃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돈 몰리는 ‘공모주펀드’...투자 시 주의할 점은?

상반기 3조원 이상 자금 유입...간접투자 등이 강점
높은 수익률 기대하가 어려워...펀드 성격에 대한 이해 필요

 

[FETV=성우창 기자] 올해 하반기(7~12월) 크래프톤·카카오뱅크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모주펀드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공모주 펀드는 펀드 자산 일부분을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으로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직접 청약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공모주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다만 직접 투자에 비해 수익률이 낮고 펀드상품이 원하는 공모주를 포함하는지 확인해야 하는 등 주의도 필요하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IPO 열풍 이후 공모주 청약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졌지만 정작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공모주 수량은 많지 않다. 이에 청약 경쟁률이 높아졌다. 올 하반기 예정된 SD바이오센서·크래프톤·카카오뱅크 등 대형 IPO 때 개인투자자들의 공모주 취득이 어려워진 이유다. 또 상반기까지는 IPO를 주관하는 다수 증권사에 개인이 여러 계좌를 만들어 중복청약 가능했지만 지난달 20일부터 중복청약이 금지됐다. 이로 인해 경쟁률이 낮아져 소액 개인투자자의 1주 확보는 수월해졌으나, 대량의 공모주 취득은 여전히 어렵다.

 

이에 따라 최근엔 공모주를 직접 청약하기보다 기관의 공모주펀드에 투자하는 간접적인 방식을 취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6월 7일까지 전체 공모주펀드에 3조454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공모주는 개인투자자에 배정되는 물량보다 기관에 배정되는 물량이 훨씬 많고, 기관별로 동일 수량이 배정된다. 따라서 공모주 펀드 투자의 경우 청약 실패 확률이 낮아져 간접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청약증거금·공모가와 관계없이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한번의 펀드 가입으로 다수 공모기회에 참여할 수 있는 등 절차적 편리성도 장점이다.

 

이왕섭 하나UBS자산운용 매니저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형IPO 공모주 활황으로 많은 분들이 공모주펀드를 찾는 것 같다"며 "대형 공모주의 성공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중소형 공모주에게도 '낙수효과'가 있어 공모주펀드 수익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공모주펀드에 대한 대박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충고한다. 장점이 많은 만큼 선택 시 주의할 점도 있다는 이야기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대형 공모주가 IPO 직후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에 대해 기대하지만 공모주펀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나의 펀드가 한 공모주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나누기 때문이다.  또 개인투자자가 원하는 공모주를 직접 택하지 못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공모주펀드는 IPO가 예정된 공모주를 전부 담는 것이 아니라, 운용하는 사람의 판단에 따라 펀드에 포함한다. 따라서 공모주펀드에 투자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은 먼저 해당 펀드상품의 보유종목과 각 종목당 비중을 유심히 관찰하고 투자해야 공모주가 대박날 때 기대에 근접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작년 대형 공모주였던 SK바이오팜을 담은 공모주펀드는 10여개에 불과했으며, 그 수익률도 따상에 이르지 못했다. 

 

김민지 유진자산운용 팀장은 "펀드는 공모주 상장 후 바로 매도하는 경우도 있으나 배정율을 높이려 의무보유확약기간을 제시하고 배정받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 주의"라며 "또한 운용사마다 공모주펀드 수익률 관리를 위해 매각중단을 실행하기도 해 원하는 시점에 가입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