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생명보험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624/art_1623908840462_0bacff.jpg)
[FETV=홍의현 기자] 생명보험업계의 온라인 미니보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 생명보험 상품은 대부분 보험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저렴한 소액단기보험이다.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온라인채널 가입자가 낸 초회보험료(1회차 보험료)는 2017년 102억원에서 지난해 253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작년에는 50% 성장률을 기록했다.
생보협회는 "1인가구 증가와 디지털화 추세를 반영해 생보사들이 보험료는 저렴하면서 수요가 높은 질환·상해를 골라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보험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한 결과 소비자의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생보사 온라인 미니보험은 ▲보장항목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조합하는 DIY형 건강·암보험 ▲디지털 기기 사용 관련 질환 보장 건강 보험 ▲취미·레저활동 보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보험 등이 대표적 유형으로 꼽힌다.
한화생명 '라이프플러스 오마이픽 암보험'은 필요한 부위만 골라 보장받을 수 있는 DIY형 미니 암보험을 표방한다. 1년 만기 갱신형으로 가입하면 최저보험료가 월 1000원대로 저렴하다.
흥국생명의 '(무)흥국생명 들숨날숨건강보험'은 환경질환에 대한 대중의 우려에 맞춰 출시된 미니보험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수술비와 기관지·폐 암 진단비를 보장한다. 보험료가 남녀 각각 1500원과 1100원으로 책정됐다. 또 AIA생명 '(무)퍼플휴일교통재해장해보험'은 휴일에 교통재해로 장해가 생기면 최대 5천만원을 보장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특정 감염병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나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장하는 보험도 출시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 '(무)m특정감염병사망보험'은 코로나19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일 때 2000만원을 지급하고, 라이나생명의 ' (무)안심되는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은 대표적인 백신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에 200만원을 보장한다. 두 상품의 보험료는 각각 500원과 1500원대로 구성됐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1인 가구는 부양가족이 없어 종신보험 등 전통적인 생명보험상품에 덜 끌리는 반면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고 본인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크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는 온라인·모바일 상품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