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뉴스브리핑


여에스더 박사, 국내 최초 천만병 유산균 브랜드를 만들기까지

 

[FETV=장명희 기자] 지난 5월, 캡슐 유산균 중 국내 최초로 천만병 판매를 돌파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에스더포뮬러. 지난 2013년, 서울대학교 예방의학 박사 여에스더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설계한 여에스더 유산균이 탄생한 이후 9년만의 기록이다.

 

의사로서 마주한 고민의 기로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몸이 약했던 여에스더 박사는 건강과 행복에 대한 소명을 가지고 의사의 길을 택했다. 그러나 개인 병원을 운영하며 의사로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진료실에서 만난 본인의 환자들 또한 본인과 비슷한 피로나 무기력과 같은 만성적 증상으로 괴로워했지만, 이러한 증상에는 마땅한 치료나 의약품 처방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녀는 영양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중심으로 인체의 기능을 개선하는 기능의학(Functional Medicine)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약*’이 되는 영양제

그 후, 그녀는 본인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나가면서 상황에 따라 스스로 영양소를 조합하여 섭취했고,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점차 가족과 주변의 지인들도 본인의 조언에 따라 컨디션이 회복되는 것을 목격하며, 습관을 개선하고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사람의 건강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여러 강연과 학회에서 기능의학과 영양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기 시작했으며, 특히 장 건강의 중요성을 절감하여 유산균의 가치를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국내에서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했고, 차가운 시선 속에 그녀는 몇 번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삶에 ‘약*’이 되는 좋은 영양제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품고 있었다. 해외 유산균 제품을 사비로 수입하여 환자 분들에게 아무런 마진을 남기지 않고 팔기 시작했던 것이 국내 최초 천만병 유산균 브랜드의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여에스더 유산균, 국내 캡슐 유산균의 바로미터가 되다. 

그녀는 제품 개발을 위한 모든 플랜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했다. 우선 균종에 대한 꼼꼼한 검토를 거친 후, 세계적인 유산균 원료사인 듀폰 다니스코의 특허 균종 2종을 선택했다. 제조 또한 최첨단 기술력으로 미국 판매 1위를 기록한 전문 제조기업인 메타제닉스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이루어진다. 계약을 위해 여에스더 박사가 직접 미국을 오가며 삼고초려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빛과 열에 쉽게 파괴되는 유산균의 생존을 위해 갈색 유리병 패키지와 냉장 배송 시스템으로 유통기한 끝까지 식약처 권장 일일 최대 섭취량인 100억 CFU가 보장된다. 

 

“괜찮은 사업가로 기억되고 싶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여에스더 박사의 손길을 거친 유산균 제품은 국내 최초로 누적 판매량 천만병을 돌파하며 국내 시장에서 여에스더 유산균과 에스더포뮬러의 입지를 확인시켰다. 그녀는 자신의 제품,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신뢰에 대해 꾸준한 사회 환원으로 보답하고 있다. 2010년 이래로 총 27곳의 기부처에 17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으며, 지난 2월과 4월에는 광교노인복지관에 6천만원 상당의 제품을 제공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생에 평안을 선물하는 괜찮은 사업가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녀의 두 번째 목표는 현재 진행형이다.

 

*위 언급한 ‘약’은 의약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이해를 돕기 위한 수사적 표현임.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닌 인체에 기능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