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한계기업 비중(2019년 기준) [자료=산업연구원]](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622/art_16229582109335_504d90.jpg)
[FETV=박신진 기자] 대출 이자도 내지 못하고 있는 한계기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한계기업 정상화 과제와 정책시사점'에 따르면 10년간 한계기업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계기업 징후를 보이는 제조업 상장기업은 211개로, 직전 5년간 연평균 155개 보다 높았다. 한계기업은 3년 이상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이다. 벌어들이는 이익으로 이자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제조업 부문의 한계기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1년 5.0%에서 2019년 11.9%로 두배 이상 늘었다. 9년 이상 한계기업 상태로 존속 중인 장기한계기업도 2009년 34개에서 2019년 164개로 5배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충격으로 단기 부실 위험에 빠진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산업여구원은 이들 중 일부는 한계기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산업별로는 조선·철도·항공 등 관련 제조업(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이 2019년 기준 25.1%,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제조업(21.1%), 섬유제조업(18.1%) 순으로 한계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년 이상 장기한계기업 비중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제조업이 약 6.2%로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기업 단위의 구조조정 촉진 정책, 금융지원 정책 등 적극적인 기업 정상화와 부실화 방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