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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넷마블, 넥슨 그리고 컴투스"...모바일 e스포츠 게임시장 '진검승부'

신규 출시 게임 e스포츠 대회와 동시 준비하는 양상 보여
모바일 e스포츠 시장 2025년 11억5000만달러 성장 예상
10~30대 주 이용자층 e스포츠 대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FETV=최유미 기자] 게임시장은 이제 단순히 PC나 모바일로 개인 혹은 지인들과 함께 하는 놀이를 넘어 전 세계가 즐기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최근 몇년간  출시된 게임들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동시 출시하고 있으며, 매출도 해외의 비중이 70% 가량일 정도로 높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게임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시장은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리그오브레전드까지 다양한 게임의 e스포츠가 성행하고 국내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높은 연봉을 자랑한다. 이렇다보니 10대들의 희망직업에 프로게이머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좀 더 접근성이 쉬운 모바일게임의 비중이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모바일 e스포츠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2019년 8억7500만달러 규모였던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이 2025년에는 11억50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남아시아, 중국,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모바일 e스포츠 대회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게임업계도 모바일게임 출시와 동시에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함께 준비하고 있는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넷마블은 이미 모바일 e스포츠 대회를 꾸준히 진행해온 상태다. 모바일 MOBA ‘펜타스톰’의 글로벌 버전 ‘아레나오브베일러’의 ‘AWC 2021’이 내달 19일 개최되는데, 이미 5번째 열리는 국제대회다.

 

브라질,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 등 9개 지역에서 지역별 3개 팀이 참가하며 총 상금규모는 50만달러로 우승팀에게는 20만달러, 준우승팀에게는 11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넷마블은 내달 10일 출시되는 감성 모험 RPG ‘제2의 나라: Cross Worlds’ 역시 게임대회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콘텐츠 협업이 진행되며 연내 '하나은행배 게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e스포츠 정식 종목에 추가된 MMORPG ‘A3: 스틸얼라이브’ 역시 e스포츠화를 도모한다.

 

컴투스는 글로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대표 e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일대일 실시간 대결이 주력인 게임의 특성상 ‘서머너즈’와 e스포츠 대회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대회환경을 만들겠다는 것.

 

이를 위해 신규 PvP 모드인 ‘투기장’을 업데이트 하는 등 준비에 나섰다. ‘투기장’은 모든 몬스터의 레벨이 고정되고 룬 효과도 적용되지 않는 동일 선상에서 진검승부를 펼치는 콘텐츠. 이미 출시 전 진행한 글로벌 인플루언서 100인 매치 이벤트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바, 다양한 콘텐츠를 더 추가해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넥슨도 6월부터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정규리그 ‘2021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리그 시즌1’을 시작한다. 오는 12월에는 아시아 지역 최강 팀을 가리는 아시아 챔피언스컵을 개최할 방침이다. 내달 12일과 13일 개인전, 팀전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8월까지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레이스를 이어가며 상금은 2억원 규모다. 특히 넥슨은 리그의 빠른 정착을 위해 기업 대상 창단 지원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이 다양한 장르로 출시되고 안정화되는 가운데 10~20대, 많게는 30대까지 모바일게임 이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e스포츠를 받아들임으로서 게임의 e스포츠화는 이제 당연한 수순이 됐고 어떻게 준비해 잘 정착시키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