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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가속 솔루션 'AIX' 선봬…연산속도 20배↑

정무경 팀장, “5G 상용화 이후 체감할 수 있을 것”
SKT, “자사 AI 인프라 구축해 매년 업데이트 버전 선보일 것”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SK텔레콤이 자사 AI 서비스 ‘누구’의 월간 실 사용자 수 급증에 따라 서비스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AI 가속 솔루션 'AIX'를 개발했다. 지난해 8월 11만명이었던 ‘누구’의 월간 실 사용자수는 올해 1분기 기준 3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21일 AI 서비스 처리 속도를 높이는 AI 가속 솔루션 'AIX'를 개발해 자사 AI 서비스 ‘누구’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New ICT 포럼’을 개최하고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관련 원천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포럼에 참석한 정무경 SK텔레콤 ML인프라랩 팀장은 이번 상용화에 대해 “자사 기술로 개발해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AI에 적용한 사례는 국내에서 최초”라고 말했다. 또 “AI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가치가 있는 비싼 기술로 평가되는데 일반 사용자들이 쓸 수 있도록 보편화 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AI의 핵심 기술에는 크게 알고리즘, 데이터, AI 기술이 있다. 정 팀장은 이 중 '데이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알고리즘 암호를 오픈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도 데이터가 없으면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사, 멜론, SK브로드밴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빅데이터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학습시키는 기술은 딥 러닝이다. 향후 AI 사용자 증가는 물론 금융·보안·쇼핑·인터넷 검색 등 생활 전 분야로 AI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집·처리해야 할 데이터 폭도 증가하고 있어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

 

SK텔레콤이 개발한 AIX는 손바닥 크기의 소형 카드 형태 가속기에 탑재된다. ‘별도 서버 증설 없이’ AI 전체 서비스 용량을 기존 대비 약 5배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센터 내 기존 AI 서버에 AIX를 장착하면 딥 러닝 연산속도가 20배 빨라진다. SK텔레콤 측은“GPU 방식 가속 솔루션 대비 전력 효율성이 16배 뛰어나 데이터센터 운용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GPU보다 연산횟수 총량은 낮지만, 필요 없는 연산을 없앴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AIX의 제작 의도와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 팀장은 “AIX 솔루션은 하드웨어의 판매 목적보다는 자사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목표가 있다”며 “현재는 속도의 체감이 어려울 수 있지만 5G가 상용화되면 더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인프라에 AI 서비스를 요청하게 된다. 이번 솔루션은 그 요청을 감당할 속도와 용량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AI 연산속도와 전력 효율성을 더 향상 시킬 수 있는 차세대 ‘AI 가속 솔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0, 내년 2.0 버전을 거쳐 2020년에는 지식기반 대화형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3.0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