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민 디엘이앤씨 대표이사 [사진=디엘이앤씨]](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520/art_16212971686221_1ef660.jpg)
[FETV=정경철 기자] 디엘이앤씨의 새내기 최고경영자(CEO) 마창민 대표이사가 취임 6개월을 앞두고 '혁신경영'의 가속패달을 힘차게 밟고 나섰다. '마창민표' 혁신경영의 목표는 디엘이앤씨의 체질개선과 실적 향상이다. 디엘이앤씨는 올해들어 국내외 사업장에서 품질개선과 혁신전환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증대, 신성장동력 확보 과제는 마 대표가 주목하는 대목이다.
디엘이앤씨는 기존 대림산업내 건설사업부 분할을 통해 새로 출범한 건설전문 법인이다. 분할과정에서 올해 1월 4일 마창민 대표가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마 대표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모바일그룹장을 거쳐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영입됐고, 이후 대표이사로 선출된 '비건설인' 출신이다.
마 대표는 올해 1월 취임 직후 안전관리를 위한 '품질전담팀'을 새로 만들었다. 품질전담팀은 현장에서 품질에 문제가 생기면 공사를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디엘이앤씨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마 대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드론과 CCTV 등을 활용한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 모션 센서를 활용한 근로자 행동분석 등 안전 사고 예방 기술을 개발 등이 언급됐다.
디엘이앤씨는 마 대표를 필두로 안정적 수주·이익성장과 함께 디지털 전환과 생산성 증대를 노리고 있다. 이를 통해 디벨로퍼 중심 토탈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디엘이앤씨가 연내 착공하는 건설현장의 디벨로퍼 관련사업 비중은 8%가량이다. 이는 과거 2019~2020년 12%에 비해 4%포인트 낮은 비율이다. 반면 올해 1분기까지 수주액중 디벨로퍼 관련사업 비중은 30% 가량에 달한다. 지금까지 수주 혹은 시공권을 확보한 주택사업 수주금액은 3조원이다.
디엘이앤씨는 최근 3200억원 규모의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마수걸이 해외 수주에 성공했다. 디엘이앤씨는 러시아 정유공장 수주를 신호탄삼아 1500억 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NBL(니트릴 부타디엔 러버 라텍스)공장 건설 공사를 연달아 수주했다. 올해 1분기중 5000억원 상당의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을 올린 셈이다.
해외 현지법인이 위치한 국가 중심으로 수주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특히 ▲러시아 후속 프로젝트 (3000억원) ▲롯데케미칼 인니 타이탄 (6000억원 이상) ▲미국 셰브론필립스 폴리에틸렌 (6000억원) 등의 해외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마 대표는 상반기 이어 하반기에도 디엘이앤씨의 수주실적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 대표가 새해 벽두부터 '혁신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