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본점에서 열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디어 브리핑에서 크리스티앙 드 구즈만 선임 신용 책임자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oodtvnews.com/data/photos/20180625/art_15294793964801_5cac54.jpg)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13년 만에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무디스는 20일 “주요 사업부문에서 기술력과 시장지위 측면의 리더십 강화에 따른 영업 안정성 개선과 탄탄한 현금흐름 및 대규모 설비투자 요구 또는 시장의 경기 변동성에 대한 매우 우수한 완충력을 반영했다”며 상향조정의 배경을 밝혔다.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향후 최소 2~3년간 다수의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적 리더십이 시장의 수위를 차지하고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더욱 강화된 기술적 리더십, 시장통합에 따른 완화된 경기 변동성과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토대로 향후 수년간 이익과 현금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무디스는 향후 3~5년간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가 삼성전자에 의미 있는 위협이 되거나 기존 시장 구도의 재편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무디스 측은 "선두권 반도체 업체들과 중국 업체 간 상당히 기술력 차이가 있고 진입장벽이 높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안정적’ 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문에서 기술력 우위와 수위의 시장지위, 우수한 수익성과 현금흐름, 신중한 재무관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