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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종합] SK하이닉스, '파운드리' 경쟁력 확대 선언

박정호 부회장, "파운드리 생산능력 올리겠다"
모회사 SKT 분할로 투자 여력 개선돼

 

[FETV=김현호 기자]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시스템 반도체’ 투자 확대를 선언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이 미미한 파운드리(위탁생산) 산업에 공격적인 투자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13일, 정부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화답하며 파운드리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사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투자해 국내 팹리스(Fabless, 시스템 반도체 설계기업)들의 개발 및 양산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모바일, 가전, 차량 등 반도체 제품 공급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와 비메모리로 나뉜다. 메모리 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가 양대 축이며 SK하이닉스의 D램 점유율 2위, 낸드는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메모리는 시스템 반도체로 불리는데 메모리와 달리 설계와 생산 분야가 나뉘어져 있다. 1분기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은 대만의 TSMC가 56%로 1위, 삼성전자가 18%로 2위에 머물고 있다.

 

박정호 부회장은 지난 2012년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인수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며 2017년 일본 키옥시아(당시 도시바메모리) 투자, 지난해 인텔 낸드사업 인수계약 등 SK하이닉스의 굵직한 투자에 관여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파운드리에 더 투자해야 한다”며 국내 팹리스들에게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이들 기업은 여러 기술개발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모회사인 SKT의 기업분할 결정으로 투자전문회사 산하로 들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기존 해외기업과 국내 기업까지 투자 여력이 개선돼 파운드리의 투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로 파운드리 사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비중은 2%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