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건설·부동산


"주택건설 톱10 진입하라"...호반건설 박철희號 주택사업 총력전

박 사장,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복귀 후 '주택사업 올인'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2위 차지...주택건설 톱10 노려
서울과 수도권에서 소규모 도시정비사업 꾸준히 확보...틈새시장 공략

 

[FETV=정경철 기자]  호반건설이 박철희 사장의 복귀을 신호탄 삼아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택건설업계 톱10에 진입한다는 각오다. 호반건설이 박철희 사장 '컴백'으로 발판삼아 주택부문 실적 회복의 끈을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호반건설은 박철희 사장을 다시 불러들였다. 2020년 1월에 물러났다가 당해 12월에 복귀한 셈이다. 대표이사 교체의 배경에는 기업공개(IPO)전 기업가치 인정에 재무전문가 최승남 부회장이 전문경영인으로 역할 해줄 것이란 기대였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이 불확실해지며 상장 일정이 뒤로 밀렸다.


자연스럽게 주택사업 실적 회복을 위해 '주택 전문가' 박철희 사장이 복귀했다. 2019년 10위에서 2계단 떨어진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올해 만회하고 명예회복한다는 게 박철희 사장의 미션이다. 박 사장은 1999년 호반건설 입사 후 주택분야 '통'으로 불린다. 이후 사업총괄을 맡아 택지, 공모사업, 도시정비사업, 복합개발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끈 바 있다. 


박 사장 지휘 아래 호반건설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알짜'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호반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분야 첫 수주로 경기도 부천 ‘삼익아파트2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20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이후 총 397가구 규모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짓는 인천시 서구 ‘동진3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최근 금천구 대도연립의 소규모 재건축 시공자 선정에도 호반건설이 참여했다. 아파트 3개동 총 199가구의 소형 단지로 오는 28일 입찰을 마감한다. 호반건설은 중견급이지만 상대적 소규모 도시정비사업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시공순위 10위권 내 진입 위한 필수요소 '대어급'도 놓칠수 없는 상황이다. 호반건설은 1388가구 규모 노원구 상계뉴타운 내 상계1구역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반면 호반건설은 최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지난달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는 손해를 감수하고 390억 원 규모의 무상품목 및 연 0.5% 사업비 대출이자를 제시했으나 수주에 실패했다. 


호반건설은 2019년 시공능력평가 10위에 오른 이후 2020년 12위로 떨어졌다. 올 한해의 실적에 따라 2년연속 순위 하락이냐 'TOP10' 진입이냐 기로에 서있다. 1년이 안되는 공백기를 지나 지휘봉을 다시 잡은 박철희 사장의 리더십에 업계 이목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