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519/art_16206950309727_86d316.jpg)
[FETV=홍의현 기자] 카드사들이 개방형 결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연말부터는 카드 간편결제 앱(앱카드)만 있으면 다양한 카드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우리)·롯데·하나·NH농협카드 등 카드사들은 최근 카드사 모바일협의체 회의에서 각사의 간편결제시스템 개방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편결제 앱이 타사 카드에 개방되면 타사 카드를 앱에 등록해 결제할 수 있다. 간편결제 앱을 하나만 깔아도 여러 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삼성페이처럼 한가지 간편결제 앱에 여러 카드사의 카드를 등록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드업계가 개방형 결제 전략을 추진하는 데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빅테크 업체들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 의식에서 나왔다. 카카오페이는 송금, 결제, 본인인증 등 금융 플랫폼으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신용카드 방식의 후불 결제 서비스를 시작해 카드업계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각사의 시스템을 호환·연계하는 데 여러 가지 기술적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방 서비스가 시작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빠르게 작업을 진행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