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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한화건설, 회사채 흥행몰이 성공 키워드는?...'ESG 경영'

최근 800억원 회사채 모집에 6.8배 많은 5440억원 몰려
ESG '녹색채권' 수요예측 성공...친환경 소재 개발 등 효과

[FETV=정경철 기자] 최근 한화건설의 '녹색채권(Green Bond)'을 포함한 회사채 모집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작년 수요예측의 아쉬움을 ESG(환경·사회·기업구조)경영 트렌드에 맞춰 극복했다는 게 전문가의 주된 평가다. 이후 친환경에너지·소재 개발등 ESG경영 드라이브를 걸고있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녹색채권 500억원, 회사채 30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로 진행한 제 109회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신용등급 A-)에서 모집금액의 6.8배인 총 54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 목적의 기업 발행 ESG 채권이다. IT기업들이 주로 발행을 많이 해왔으나 최근 건설사도 사회적 책임을 위해 동참하는 추세다. 한화건설은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한국기업평가에서 ESG 인증평가 최고등급 'G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한화건설의 작년 5월에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1000억원 모집에 매수주문이 아예 없었다. 반면 최근 도급순위 10개 건설사의 해외진출리스크 감소와 주택시장 수주호조로 신용등급 향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지난 10일 신용등급 평가에서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을 A-급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건설은 녹색채권을 통해 모집된 자금을 친환경건축물 건설과 하수처리장 건설을 위한 출자금,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친환경운송수단인 철도 건설 프로젝트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화건설의 지분을 100% 소유한 한화그룹도 최근 ESG경영 트렌드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이사회내 ESG 위원회 신설, ESG 채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화건설은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현장에 적용하는 친환경소재를 활용한 ‘EPP+EPS 적층형 60mm 층간차음재’를 개발했다. 친환경 소재 활용으로 유해물질 배출 저감되고 사회적 이슈인 층간소음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화건설의 친환경 부문 건설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총 사업비 2조원 규모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400MW급)을 주관하고 있다. 올해 1월엔 총 사업비 7290억원에 달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새 하수처리장은 대전 유성구 금고동에 들어설 예정이며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함께 멀리’의 정신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