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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농진청, “기후변화로 2040년 쌀 생산 14% 감소”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쌀 생산성이 2040년대 13.6%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진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국가간패널(IPCC) 5차 보고서와 기상청에서 제작한 12.5㎞ 해상도의 RCP 8.5(지구 기온변화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벼 생산성이 이같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쌀 생산성은 2040년대 13.6% 감소에 이어, 2060년대 22.2%, 2090년대에는 40.1%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벼 재배 지역에서 현재의 품종과 재배법을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기후변화에 따른 연대별 전국 8도의 쌀 생산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미래에는 온도 증가로 벼 생산성이 1990년대(1991년∼2000년)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40년대에는 충북의 감소율이 9.6%로 가장 낮고, 충남이 17.1%로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2060년대에는 강원이 15.5%로 가장 낮고, 충남이 26.3%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2090년대에는 강원도가 27.4%를 보여 가장 낮았으며, 충남이 44%로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농진청은 이에 대응해 고온적응 벼 품종과 이앙시기, 시비 방법 등 재배법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쌀 뿐만 아니라 보리, 콩, 감자 등 다른 식량작물의 온도상승에 따른 생산성 감소 연구와 더불어 작물별 이상기상 발생에 따른 생산성 감소 정도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최근 계속된 풍년으로 쌀 생산량이 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이 감소될 전망”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쌀 수급안정을 위한 방안과 적정생산 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