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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포스코건설, '아파트 공사' 차별화 수주전략 눈길

포스코건설, 신반포21차 수주 1년...최근 소형단지 수주전 발생
고분양가 심사 피해 후분양으로 조합원 금융부담 줄여
최근 일산 4천여세대 규모 '대어급' 수주로 등 '알짜 집중'

 

[FETV=정경철 기자] 포스코건설의 '알짜' 수주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소형단지 수주는 물론 지방 대형 아파트 건설공사 수주까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자금력 등을 앞세워 후분양 아파트 공사를 수주하는 등 서울 강남권 '틈새공략'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도급순위 5위의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6년 3위에서 2018년 7위까지 떨어졌지만 곧바로 5위로 복귀했다. 대형 주택단지 수주 등 대형 프로젝트 공사 수주에 성공한 결과다. 작년 포스코건설은 GS건설과 경합해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지를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의 브랜드 '자이'의 텃밭이라고 불리던 반포지역에 포스코 '더샵'이 처음으로 입성했다.

 

'알짜' 현장으로 불리는 강남 소규모 재건축 단지에 대형 업체들의 수주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도곡동에 위치한 2개동 128가구 개포럭키아파트가 조합설립을 마쳤다. 대우·롯데·포스코·HDC현대산업개발 등 건설 빅4가 조합설립인가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치열한 공사수주 판촉전도 펼쳤다. 

 

포스코 건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후분양 조건을 제시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부동산 업계는 최근 서울의 재건축 단지간 입찰자 선정에서 100% 준공 후 분양 메리트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건설의 틈새공략을 위한 후분양 제한은 매력적인 카드다. 후분양을 진행할 경우 조합원의 중도금 금융부담이 적어지는 이점 때문이다. 중도금 혜택이 적어지는 리스크가 있지만 중도금을 장기간 예치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매력이다. 당장의 중도금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대목이 조합 구성원에게 잇점인 셈이다.

 

고분양가 심사를 피할 수도 있다. 정부는 선분양 방식이 층간소음 등 하자 분쟁을 일으키고 분양권 거래 투기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로 후분양을 장려했다. 2018년 ‘제2차 장기주거종합계획’에서는 후분양 공급과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도 '대어급'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2지구 일대의 주거형 오피스텔 1976실과 아파트 2090세대, 부지조성 등이 포함된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총 공사비는 1조1000억원 규모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 공사는 1기 신도시인 일산에서 개발하는 미니 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 이라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모아 일산내 더샵 브랜드 타운을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