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산업


'코로나 지옥'에 빠진 인도…삼성·LG·현대차 韓 기업 '비상'

인도, 코로나 일일 사망자 4000명 넘겨
누적 확진자는 2180만명까지 치솟아

 

[FETV=김현호 기자] 인도 시장에 진출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초비상’에 걸렸다. 인도에서만 코로나19로 하루 사망자가 4000명 이상 나오고 일일 확진자수가 40만명이 넘어 직원들의 안전은 물론 공장가동도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418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0명을 넘겼고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1078명에 달했다. 현재 누적확진자 수는 2180만명이 넘었고 누적 사망자는 23만8270에 달한다. 이미 인도 당국은 뉴델리, 첸나이, 뭄바이 등 주요도시에 통행을 금지시키는 봉쇄령까지 내린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사업장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스마트폰 및 가전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직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생산 계획을 축소시킨 LG전자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전원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이들 기업은 주재원 가족들의 귀국도 지원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주재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주말 특근을 중단시켰고 포스코는 인도법인 사무실 근무자 전원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생산 공장은 50% 인력으로 조업 중이다.

 

공장가동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면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인도 비중이 10%에 달해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 해외 시장 가운데 인도에서만 판매량이 늘어난 현대차는 판매사들이 영업을 하지 못해 이달 판매량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달 기준, 현대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6.8%, 기아는 18.5%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