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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에 김 특화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추진

경기도는 수출 효자 수산물인 김 고품질화를 위해 화성시 화옹 간척지 일대에 수산식품 거점단지를 조성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생산된 김은 1만6000천톤으로 도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60%에 달한다. 수출 규모도 6천239만 달러로 수산물 수출액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김 수출액 3억 달러의 20%를 넘는 금액이다.

그러나 어장면적은 1621㏊에 불과하다. 전국 김 어장 면적 6만5705㏊의 2.4% 수준이다. 가공공장도 3곳에 불과한 데다 영세한 규모여서 도내에서 생산한 김은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가공한다.

김 어장과 가공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는 생산량 증가보다 고품질화 정책을 통해 수출생산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019년까지 150억 원을 들여 화성시 화옹간척지 에코팜랜드 5만㎡에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거점단지는 마른김과 맛김 생산시설, 연구시설, 저온창고,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가공과 유통, 전시 등이 한꺼번에 가능한 원스톱 생산·유통체계가 구축되는 셈이다.

도는 오는 8월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한 뒤 오는 10월 화성시와 함께 해양수산부 수산식품 거점단지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공모에서 선정되면 사업비의 절반인 75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내년까지 지주식 양식장에서 생산한 김 200만 장에 대한 친환경 수산물, G 마크 인증을 추진한다. 지주식 양식은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 김을 재배하는 친환경 전통 방식이다.

도는 경기도 김을 상징하는 공동브랜드와 디자인도 개발한다. 현재 대부도 김, 제부도 김 등 자체 브랜드를 통합해 홍보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오는 2020년까지 김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김 양식과 가공의 복합 생산 체계를 갖춰 고품질 제품을 생산, 김 수출을 늘려 어가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