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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엔씨소프트, IP사업 '신대륙 개척' 성공할까

2014년 이후 IP발굴에 450억원 사용...웹툰, 웹소설, 음악, 영화 등
레진코믹 사업목적 '영화 제작·수출입,영상물 유통·제작업' 추가
NC 관계자 "문피아 인수관련 아직 별다른 소식 없어"

 

[FETV=정경철 기자] 엔씨소프트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IP(지식재산권)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국내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인수전에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게임사'에서 'IP홀더'로서의 위치를 확보하려는 엔씨소프트의 신대륙 개척에 관심이 몰린다.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 눈에 띄는 성과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K-콘텐츠로 불리며 비대면 특수를 타고 문화산업 전반의 확장세가 빠른 것도 이유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웹툰, 웹소설,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들에 투자를 진행했다. 웹툰 플랫폼 부터 영화 '승리호'까지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에 45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2014년 유료 웹툰 서비스플랫폼 '레진코믹스'에 50억원, 2018년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에 5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2019년 영화투자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에 100억원대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월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메리크리스마스의 '승리호'는 글로벌 각지에서 스트리밍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엔씨가 투자한 '레진코믹스 소유주' 레진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9월 사업목적에 영화 제작·수출입업과 영상물 유통·제작업을 추가했다. 드라마, 영화 등 원작IP만 있다면 가릴것없는 개발이 시행됐다. 45억원을 투자했던 재담미디어는 인기드라마 '청춘시대'를 웹툰으로 만드는 등 활발한 미디어믹스(원작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가 일어났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케이팝(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를 전세계 134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사인 CJ ENM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MBC,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과 공동주관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르물 IP 통합 공모전’을 개최했다. IP발굴, 마케팅과 플랫폼 개발까지 문화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렇듯 엔씨소프트가 보여준 IP확보 적극적 행보에 많은 기대가 몰린다. 특히 이번 '문피아' 인수전에 네이버·카카오와 함께 엔씨소프트가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문피아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새로운 소식이 없다" 며 "업데이트되는 내용이 있으면 바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