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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Why]지분 5000억원 '블록딜' 매각하는 카카오 김범수...왜?

케이큐브홀딩스 지분 포함 총 5000억 규모…주관사 JP모건

 

[FETV=정경철 기자] 김범수 의장이 보유하고있던 카카오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한다. 케이큐브홀딩스가 들고 있는 카카오 주식도 포함될 전망이다. 이번 블록딜 매각 추진은 앞서 재산 절반의 기부를 약속한 김 의장이 재단 설립을 위한 자금 마련 차원의 조치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는 장 마감 이후 카카오 주식 5000억원 상당을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할인율은  종가(12만500원) 대비 3.3%~5.0% 낮은 주당 11만4500원~11만6500원으로 알려졌다.  블록딜 실무 업무 진행은 JP모건이 단독으로 맡았다고 전해졌다.


카카오는 액면분할 후 첫 거래가 시작됐다. 기존 액면가 500을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친 뒤 3일간의 거래 정지 기간을 거쳤다. 카카오 종가는 전날보다 7.59% 오른 12만5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18%가 올라 한 때 13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작용하해 상승 후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처럼 김 의장이 블록딜을 추진하는 배경은 그가 사회소외계층을 위해 재산을 기부하게 밝힌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자금 마련 차원이다. 카카오측은 올해 상반기중 재단 설립 등을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달 ‘더기빙플레지’에 서약하고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공식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