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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카카오T 블루' 택시의 고뇌

무조건 수락 뒤 5초 후 목적지가 뜨는 블루 특성상 운전거리는 늘어나
"코로나 시국 일반택시 운행이 더 나을듯"...호출서비스 멤버십 반감 심해

 

[FETV=정경철 기자] 카카오 모빌리티의 '프로 멤버십' 서비스 출시 이후 호출서비스 유료화 논란이 지속됐다. 택시업계는 '유료화 수순'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운행형태상 프로 멤버십 가입이 불가능한  '카카오T 블루' 택시기사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카카오T 블루 택시 기사는 "일반택시와 달리 카카오T 블루 택시는 근거리에서 손님 호출이 들어오면 강제배정 뒤 5초 후에 목적지가 뜬다"며 "목적지가 제각각이다보니 운행거리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라고 전했다.

 

이 택시기사는 또 "코로나 시국으로 손님도 줄었기 때문에 지금상황에서는 일반택시 운행이 차라리 낫다"고 전하며, "멤버십 서비스도입으로 사실상 일반택시들도 유료화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일반택시기사들도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장의 반응은 정부 건의로 이어졌다. 지난 7일 법인·개인택시 노사 4단체는 ‘거대 플랫폼 운영자인 카카오모빌리티의 독점적 시장 지배 지위를 악용한 일방적 택시 시장 교란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유료화'에 강력히 반발, 정부에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