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매단가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올레드(OLED) 고객사를 다변화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덕분에 OLED TV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0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TV시장 판매 1위 업체인 하이센스에 올해 2분기부터 OLED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전 세계 2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기록한 하이센스는 이르면 올 3분기 OLED TV 신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센스가 OLED TV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판매단가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전자를 필두로 파나소닉, 창홍, 스카이워스, 뢰베, 필립스, 소니, 도시바, 콩카 등에 이어 올해 샤프와 하이센스가 OLED TV 진영에 속속 합류하면서 TV용 대형 OLED 패널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은 60만2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7000대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에서 OLED TV 출하량 전망치를 올 2분기 65만3000대, 3분기 74만3000대, 4분기 80만4000대로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OLED TV 패널은 사실상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OLED TV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부문에서 처음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