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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디즈니가 온다"...OTT 시장에 '디즈니' 경계령 확산

디즈니플러스 하반기 론칭 소식...오리지널 콘텐츠 동시 공개
웨이브, SKB와 SKT와 연계 준비..SKB 카카오 엔터와 제휴
쿠팡 쿠팡플레이에 1000억 투자 소문...'사실관계 확인중'

 

[FETV=정경철 기자] 올해 하반기 글로벌 OTT의 절대강자인 미국 디즈니의 국내 진출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토종 OTT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게중엔 콘텐츠 전문기업과의 업무제휴, 기업인수합병(M&A), 별도법인 설립 등 특단의 대책을 모색하는 곳도 있다. SKT의 '웨이브', 쿠팡의 '쿠팡플레이' 등이 물망에 오르는 상황이다.


'콘텐츠 왕국' 월트 디즈니의 OTT 자회사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디즈니는 1992년 한국 진출 이후 30년 가까이 노하우 축적과 고객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의 동시 공개 소식에 토종 OTT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쿠팡은 OTT 서비스부문인  '쿠팡플레이'에 올 한해 1000억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美 증시 상장을 통해 확보한 막강한 자금력을 OTT 사업에 쏟아 붓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쿠팡측은 이같은 투자 계획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실정이다. 


국내 OTT 선두주자인 SKT의 OTT 플랫폼 웨이브는 가장 강력한 토종 '디즈니 대항마'로 꼽힌다. 박정호 SKT 대표는 25일 열린 주총에서 "디즈니가 웨이브를 경쟁자로 정의하고 있다"는 말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디즈니와의 업무제휴 가능성을 공식 부인하고 나선 셈이다. 


웨이브는 현재 지상파 3사 및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전 카카오M)의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받는 등 활발한 제휴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 SKT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제휴 협약도 체결했다. SK 브로드밴드와 SKT, 웨이브 등이 협력을 통한 생존해법 찾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이와 관련, "SKT내 미디어 계열사와의 협업을 위해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며 "소통은 있지만 현재까지 협업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