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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이통3사, 중소기업 '상생경영' 가속페달

SKT, 중소밴처진흥공단과 디지털 변환 촉진 업무협약 체결
KT, 중소기업 동반성장 공모전...2700여개 매장 판로개척
LGU+, 협력사 2000여곳 납품대금 조기지급..지난해 조기지금

 

[FETV=정경철 기자] SKT, KT, LGU+ 등 이동통신 3사의 탈통신 행보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이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낸 중소기업 업체을 상대로 이통3사의 지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인프라 기반 DX(디지털변환) 솔루션 지원부터 납품대금 조기지급 등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는 상태다. 


통신사들의 중소기업 상생 행보는 이미 수년전부터 이어져왔다. 다만 최근 1년 넘는 기간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대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하고 중소협력사 발주량이 감소하는 등 SME들에게 악재가 지속됐다. 탈통신을 꿈꾸는 이통사들에게 중소기업지원은 상생의 가치를 지키는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화경영)의 모범사례다. 

 

◆SKT, 산업·정부·협회 얼라이언스로 기술통합지원=SKT도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스마트팩토리 데이터협회(이하 KASAD)와 함께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생행보를 보여왔다. SKT와 2개 기관은 취약한 중소 제조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제조 데이터 활용 및 스마트 공장 활성화 지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책자금과 AI, Cloud 기술의 통합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산업 정부 협회 얼라이언스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다는 목표다.


SKT는 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의 MOU 체결로 AI·빅데이터 활용한 ‘맵틱스’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디지털 경영활동 지원 차원이다. 또한 설 앞둔 협력사에 350억 조기지급 등 지난해 총 1130억원 규모의 종합 상생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SKT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힘쓰는 현장 직원과 협력사의 수고를 덜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며 "SKT는 앞으로도 ESG 경영 원칙을 기반으로 AI, Cloud, 구독형 서비스 등 첨단 ICT 기술과 전통 제조 기술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중소 제조업 혁신 촉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KT, 유통망을 활용한 공모전 개최 눈도장=최근 가장 활발한 '상생 프로세스'를 보이는 KT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쓰임새 있는 제품 공모전’을 22일 개최했다. 해당 공모전은 지난해 9월 KT가 통신업계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자발적 상생 협력 기업’ 협약을 맺은 이후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판로 개척을 위해 개최된 것으로 중소기업만이 대상이다.


KT가 모집한 제품 중 심사를 거쳐 총 10억원 상당의 제품을 직접 구매, 공식 온라인몰 ‘KT Shop’ 내 ‘KT Partners’ 메뉴와 KT의 2700여개 전 매장에서 무료 사은품 또는 유료 판매용으로 활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통신사가 가진 기존 유통매장망을 활용해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개척하는 역발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KT 관계자는 "현재 접수 초반 응모수를 정확히 밝힐수는 없으나, 공모전 관련 이메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의가 들어오는 등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모전 외로 KT Partners 및 KT PB브랜드 등을 통해 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LGU+, 강소기업발굴...중소 거래선 납품대금 조기 지급=LGU+는 코로나 시국 이전부터 6년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상생의 길을 보여줬다. 작년 최우수 등급을 받은 회사는 35개사로, 전체 평가대상 기업의 18% 수준이다. 협력사들과 소외계층 식료품 지원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적극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국내 '강소기업 발굴'과 협력사들과의 사업협력이 '상생 키워드'로 꼽힌다. 최근까지 ▲강소기업들과 5G기반 AI방역로봇 사업협력을 체결 ▲중소기업전용 '스마트워크' 솔루션 보급 ▲실감미디어 스타트업 공모전 개최 ▲'보급형 스마트팜' 협력 강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중소기업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은 경제적으로 힘든 현 시국에서 가장 피부에 와닿는 조치다. LGU+는 지난 설 명절을 맞아 2000여 중소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납품대금 160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 상생협력의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지난해 조기 지급된 대금은 1310억원에 달했다.


LGU+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파트너사들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지속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