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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쿠팡 데뷔성공에 네이버, 이마트도 오른다..."가치 재평가"

네이버, 이마트 동시 상승세...쿠팡 영향
"네이버쇼핑 가치 28조원까지 평가"

 

[FETV=김윤섭 기자] 쿠팡이 성공적으로 미국 증시에 데뷔하면서 최근 협업 논의를 공식화한 이마트와 네이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쿠팡이 국내 이커머스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으면서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경쟁사들의 몸값도 재평가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12일 11시30분 기준 17만95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날보다 2000원 상승(1.13%) 했다.  도 2.81% 강세를 보이고 있다. 쿠팡이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국내 다른 이커머스 업체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리포트를 내고 “네이버쇼핑의 가치를 기존 20조 8,000억 원에서 28조 원으로 34.6% 상향한다”며 “쇼핑 부문의 가치 상승으로 네이버의 적정 주가도 52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의 가치를 쿠팡 대비 70% 할인된 값을 토대로 산정할 때 47~65조 원까지 상향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쿠팡의 기업공개를 계기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은 가속화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네이버와 이마트의 쇼핑사업제휴 결정,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등으로 상위사업자들의 인력, 자본력, 물류 등에 기반한 과점 현장이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일(현지시간) 쿠팡은 공모가(35달러)보다 40.71%(14.25달러)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86억5000만달러(약 10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은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미국에 상장된 최대 규모 외국기업으로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리포트에서 쿠팡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0.71% 급등 마감한 것과 관련해 "아직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배경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쿠팡은 주가매출비율(PSR) 5.4배(올해 매출 50% 성장 가정)에 달하는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인정받았다"며 "이는 아마존(3.4배)보다 높고 알리바바와(5.4배)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쿠팡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아직 13%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반대로 말하자면 그만큼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