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분야에 다방면으로 진출중인 이통사와 IT포털업체들 [사진=각 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310/art_16154246247608_5b9d36.jpg)
[FETV=정경철 기자] 대형 ICT업체들이 줄줄이 교육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SKT,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등이 교육사업에 주파수를 맞추는 대표적인 ICT 기업들이다. 이들은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한 ICT형 교육시장 선점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고객 타깃도 학생 중심에서 직장인, 중장년층으로 다양화하는 등 영토확장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상품 경쟁력을 위한 콘텐츠 개발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기존 교육업계와 IT업계와 협력은 최근 기업들의 ESG경영 기조와도 관련이 깊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약어다. 재무적 성과 대신 사회적 성과를 판단하는 지표다. 최근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교육이 일상화 되면서 교육 플랫폼 사업은 ESG경영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이 가능할 뿐 아니라 '콘텐츠' 사업에 눈독들이는 많은 IT기업들에게 좋은 '미래 먹거리'다.
이통사들은 경쟁적으로 교육사업 플랫폼에 진출하고 있다. SKT가 학습지 분야 전통강호인 웅진씽크빅과 교육 구독 상품 사업을 맞손잡았다. KT는 국내최초 온라인 교육 플랫폼 'KT Edu'를 본격 상용화했다. KT는 또 경남에서 지역기반 교육데이터 가공 스타트업 태인교육과 학원 및 학생관리 프로그램 제공 등 교육 분야 협력에 나선 바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기존의 입시교육 위주 대신 온라인 커뮤니티 '유플맘 살롱'을 홈스쿨링용 무료 교육자료 중심으로 개편했다. 모든 고객에게 오픈하는 비대면 라이브 강의, 커뮤니티 활성화 도모 계획등을 포함해 타깃별 공략에 나섰다.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포털업계도 ICT형 교육사업에 역량을 쏟고 있다. 네이버는 실제 교육현장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네이버 밴드'에서 원격교육 특화기능을 강화했다. 네이버 밴드는 지난해 원격교육을 지원한 이후 올해 신학기 밴드 누적 개설 7만8000개, 가입자 135만명을 기록하는 등 교육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직 교사들의 피드백 바탕으로 신학기 비대면 수업용 퀴즈·설문·비디오콜 등 기능을 개선 및 추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카카오는 최근 '야나두'의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1월 카카오키즈와 합병한 에듀테크 기업 야나두는 '야, 너두 할 수 있어' 등 단순하고 인상깊은 캐치프레이즈로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영어교육뿐 아니라 홈 트레이닝, 키즈, 취미교육 등 다양한 교육기반 라이프 사업 기반 기업공개(IPO)에 돌입한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의 발전과 함께 입시, 라이프, 의료 및 실버산업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기존의 교육업계가 가지지 못한 ICT 인프라 역량으로 '청출어람'한 교육 플랫폼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커뮤니티 형태와 콘텐츠 누적으로 발전한다는 시각이다.
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19이후 비대면의 일상화로 학생들이 등교와 재택교육을 번갈아가며 수학하고 있어 디지털 플랫폼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줌이나 네이버 밴드등 온라인 교육현장에서 학생 외에 수강생들도 디지털 문화 사용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로 모이기가 힘든 소비자들에게 추후 VR·AR등을 활용한 단체가상학습등도 업계가 생각하고 있는듯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