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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이통3사 5G 가입자 확대, 화룡점정은 'IoT 시장'

최근 5G 사용자 확대 국면 IoT 서비스 차별화 강점으로 부각
무선가입자 포화...IoT 인구 및 보급률 제한없이 B2B, B2C 등 다양
현재 B2B 건설, 제조 등 산업현장 중심에서 B2C 헬스케어, 스마트홈, AI등 신기술과의 연계 주목

 

[FETV=정경철 기자] 이통3사가 5G 가입자 선점을 위해 다양한 요금제와 서비스 혜택 결합 등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은 사업자간 가입자 늘리기 경쟁으로 인해 통신서비스 이용자가 전체 인구수를 웃도는 등 사실상 포화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통3사가 마케팅 타깃을 IoT 시장으로 돌리고 있다. 

 

최근 이통3사는 5G 인프라 강화를 발판삼아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이통시장에 다양한 요금제 출시로 가성비 및 부가서비스 선택 영역을 넓히는 현상이 노골화되는 등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실제로 KT의 '5G Y 무약정 플랜' 2종과 LG유플러스의 '유튜브 프리미엄' 팩, SKT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 등 업체간 신제품 출시 경쟁이 뚜렷하다. 이들은 기존 중저가·자급제 요금제부터 여러 통신 서비스를 결합한 패키지 요금제까지 내놓는 등 요금제 다양화 대결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선 이같은 중저가 5G 요금제 경쟁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팽배하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제살 깎아먹기'라는 일각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전략으로 신규 가입자를 늘린다는 가성비 전략에 무게를 싣는 상황이다.  

 

 

이통사들의 IoT 회선 관련 서비스가 신규 가입자를 늘리는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통3사의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은 총 93.6%에 달한다. 10명당 9명이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는 상황에서 5G의 빠른 인터넷 속도와 함께 IoT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이통사의 공통된 전망이다. 

 

이에 비해 IoT는 인구 및 보급률의 제한이 없다. '집토끼'와 '산토끼'를 한번에 잡는 두마리 토끼몰이가 가능하다는 게 이통사들이 느끼는 첫번째 매력 포인트다. IoT 통신사업은 연일 상승세다. 실제로 작년 말 IoT회선은 1000만 회선을 돌파해 전체 가입자 회선내 비중이 15%로 확대됐다. 또 완성차업계에서 새로 출고되는 신차의 75%가 스마트폰 기반 IoT 플랫폼 '커넥티드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IoT시장 규모는 최소 5조원 이상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IoT 산업은 그동안 B2B와 스마트홈, 차량 등 협업 IoT 인프라에 집중했다. 이제는 소비자를 위한 'DX'기반 가치개선과 효율화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DX'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약자로 사업구조 개선, 경쟁사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새로운 형태 신규 사업, 서비스 모델 개발 등으로 스스로 차별화 시키는 기업활동이란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요금제 경쟁 외에도 5G 인터넷의 빠른 속도와 결합한 IoT 서비스에 통신사들이 고삐를 늦츨 수 없는 이유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IoT가입자가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고, 차량관제 서비스 등이 기기로 카운터되면서 무선서비스 형태로 집계되고 있다"며 "웨어러블, 태블릿 등 DX기반 서비스와 인공지능 스피커등이 신기술과 만나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의 가입자들에게도 IoT가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