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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넥슨의 '초봉 5000만원'시대, 게임업계 희망 될까

넥슨전 전 사원 연봉 800만원 인상 및 초봉 국내 최고수준 도달
실무경력자들의 지원 증가 예상...업계는 축하와 놀라움 표시
IT 및 게임업계 전반 고용환경 고정관념을 깨는 시도로 봐야

 

[FETV=정경철 기자] 넥슨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전략과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체계를 대폭 상향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에 게임업계 전반에 활력이 되고 낮은 임금 등의 '게임업계 편견타파'에 대한 기대감이 업계에 가득하다.


지난 1일 넥슨은 올해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서 공개한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지난해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 평균 연봉이 3347만원을 감안하면 국내 기업 중에서도 최상급 대우다.


이와 같은 조치는 코로나 시대를 버텨낸 직원들에게 우수한 성과를 부탁한다는 의미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간다는 차원의 결정 사항이라고 알려졌다. 더불어 모든 사원 일괄 연봉 800만원 인상이란 파격적인 정책도 시행됐다. 강민혁 넥슨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원 티어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맨파워 강화가 필수”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중견급 개발사와 인디 게임업체들 사이에서는 넥슨의 행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당혹스럽게 여기는 일부도 있다. 환영할만한 업계의 좋은 소식이지만 인적자원의 유출을 걱정하는 분위기도 공존한다. 다만 업계전반의 평 자체는 "업계에 좋은 TO가 더 생긴거니 긍정적으로 봐야된다" 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국내 중견기업 개발자로 재직중인 A씨는 "게임업계의 고질적인 편견과 임금문제에 대해 넥슨이 이를 타파하는 올바른 선택을 한 걸로 봐야된다"고 전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게임 개발자가 낮은 임금에 과도한 노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래전부터 변화가 시작돼 점점 변하는 중" 이라며 "이정도의 큰 임금인상은 국내에서 일하는 동안 본 적이 없다. 좋은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