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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아파트 매매·전세대란에 투쓰리룸 매매 강세...가격 더 오를듯

전월세 거래량 16.23% 감소, 매매거래량 총 5,022건으로 전달대비 7.73% 감소
다방이 조사한 국토부 실거래 데이터 분석...작년 10월·11월 지표 및 증감률 분석

 

[FETV=정경철 기자] 아파트 매매와 전세값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주택 수요가 투쓰리룸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빌라 투·스리룸(전용면적 30~85㎡) 전·월세 및 매매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7일 다방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1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14,983건으로 전달 대비 16.23%(2,902건) 감소했다. 매매 거래량도 총 5,022건으로 전달 대비 7.73%(388건) 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전·월세 거래량의 경우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최근 1년 집계 월별 수치 중 최저치를 보였다.

 

전용 30~85㎡ 투·스리룸의 강세는 이어졌다. 가격이 최소 1%~최대7% 이상 올랐으며 지난 11월 다세대·연립주택 전용면적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전달 대비 5.47%(193건) 하락했다. 30~45㎡가 -17.16%의 하락세를 기록해 평균이 높아졌을뿐 45~85㎡로 3~4인 가구 거주에 무리없는 전용면적 매물은 거래량이 늘었다. 45~60㎡는 2.2%, 60~85㎡의 경우 4.66% 상승했다. 

 

실수요자 선택 반영된 거래량 지표로 추후 전세값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여파와 기존 아파트청약의 엄청난 경쟁률로 내 집 마련이 부담스러워진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투스리룸 등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저금리시대 전세를 월세로 돌려 이익창출을 하려는 임대시장의 공급니즈와 맞물려 당분간 전세집 마련, 내집마련은 더욱 쉽지않을 전망이다.

 

30㎡ 이하 원룸은 매매 거래량도 12.2% 하락하고 가격도 9.19% 떨어졌다. 직장 출퇴근 간소화, 독립 준비 인구들이 재택근무·재택수업 환경 도입과 경제여파로 개인공간에 대한 수요가 적어졌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앱 다방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 수요가 빌라로 넘어오면서 투·스리룸을 찾는 사람은 많은데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여기에 전셋값 상승을 우려한 임차인들이 전세연장을 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룸 시장의 경우 겨울이 비수기인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년까지 대학 온라인 강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