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지난 15일 청양읍 소재 청신여자중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농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군은 이날 행사를 통해 청양산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한방삼계탕을 급식으로 제공하고, 친환경 로컬푸드에 대한 교육자료와 함께 실제 각 학교로 공급되고 있는 청양산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전시해 학생들의 식생활교육을 돕고,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를 제고하는 기회를 가졌다.
청신여중 이수목 영양교사는 “우리 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한정된 식재료비로 짜임새 있는 식단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지만, 제자들을 아끼는 마음을 담아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 A씨(청양읍 고리섬들길)는 “딸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 중에 급식시간이 가장 즐겁다고 하면서 자신은 공부하려고 학교에 가는 게 아니라, 맛있는 급식을 먹으려고 학교에 가는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까지 하는 걸 보니 학교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학교생활의 만족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 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의 ‘나쁜 것을 먹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학교에 공급되는 모든 식재료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생산하고 가공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며 “학교급식에 안전하고 신선한 청양산 친환경 농산물이 더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데이 행사는 청양군이 총사업비 1천500만원을 지원해 관내 7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지역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연중 개최되고 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