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7월부터 가정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방법을 바꾼다고 14일 밝혔다.
일반주택은 납부확인증을 붙여 전용용기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공동주택은 세대별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세대별 종량제 방식으로 변경된다.
기존 음식물쓰레기 배출방법인 전용봉투 배출, 단지별 종량제 방식은 봉투훼손 등으로 골목길 환경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쓰레기배출량 감량효과도 적었다.
구는 처음 1회에 한해 주민들에게 전용용기를 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전용용기에 음식물쓰레기를 가득 채운 후 납부확인증을 용기 손잡이에 붙여 집 앞에 배출하면 수거 시 납부확인증과 음식물쓰레기를 함께 수거하는 방식이다.
전용용기, 납부확인증은 2 , 3, 5 ℓ 등 세 종류이며 납부확인증은 종량제봉투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기존 종량제봉투와 같다. 주민이 갖고있는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는 다 쓸 때까지 사용해도 된다.
공동주택은 배출자부담원칙을 적용해 버리는 양에 따라 세대별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세대별 종량제를 실시한다.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종량기를 음식물쓰레기 배출장소에 설치하고 주민들은 세대별로 배부된 배출카드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 양이 자동 측정된다.
구는 총 공동주택의 40%인 2만5200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별 종량기 336대를 우선 설치하고 2017년까지 전체 공동주택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방식 변경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음식문화의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므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슬기 기자